이 5분짜리 영상은 스팀 덱 해부 과정을 아주 상세하게 보여준다. 심지어 사용자가 스팀 덱을 열어서 뜯어볼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도 언급한다. 그러나 영상의 대부분이 사용자의 해부 의지를 꺾는다.
밸브는 타당한 이유를 댄다. 우선, 해부 과정에서 스팀 덱 부품의 결합도가 느슨해질 수 있다. 플라스틱에 구멍을 뚫는 셀프 태핑 나사가 사용되었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약해질 수 있다. 또한 정전기로 인한 충격으로 스팀 덱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고, 배터리가 손상될 경우에도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SSD를 교체하다가 무선 부품 위치를 건드리거나 두께에 변형이 올 가능성도 있다.
모두 게임 콘솔에는 치명적인 손상이다. 직접 뜯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우선은 밸브가 공개한 영상으로 대리 체험하는 것에 만족하자. 밸브의 메시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영상을 보면 최소한 영화 1941에서처럼 ‘하면 안 되는 것을 자세히 설명하는’ 경우를 쉽게 연상할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