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 오픈소스

글로벌 칼럼 | 아직도 오픈소스를 이해하지 못하는 CIO를 위하여

Matt Asay | InfoWorld 2016.04.28
수요일, 포레스터 애널리스트 로렌 넬슨이 “기업 의사 결정자 중 41%가 오픈소스 확대가 2016년의 우선 순위 목표라고 밝혔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해 커다란 파장을 몰고 왔다.

이 말을 뒤집어 보면, 59%의 기업 경영진이 2016년 오픈소스를 확대할 필요성을 실감하지 못하거나 심지어는 인식하지도 못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기업이 하둡, 스파크 같은 빅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하고, 리눅스를 구동하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직원에게 지급하며, 기업 내 거의 모든 필수 워크로드의 기반이 오픈소스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것이 2016년 현재 기업 컴퓨팅이 움직이는 방식이다. 그러나 사실상 전략에서 소외되고 있는 현재의 소프트웨어 활용 현황으로는 오픈소스의 가치를 완전히 끌어낼 수 없다.

안 들어가는 곳이 없는 오픈소스
포레스터 애널리스트들은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오픈소스(Open Source Powers Enterprise Digital Transformation)”라는 보고서에서 이 점을 명확히 파악했다. 폴 밀러는 “기업이 이미 오픈소스에 상당 부분을 의지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영자들이 너무 많아 더 이상 새롭지도 않다. 더 중요한 것은 경영진들이 오픈소스 기술, 오픈소스적 사고 방식이 고객에 더욱 몰입해서 성공하고,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변혁의 핵심 요소라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라우더라(Cloudera) 공동 설립자이자 CSO 마이크 올슨은 기업 인프라 혁신의 필수 요소가 핵심부에서의 완전한 오픈소스화라고 언급했다.

여기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다. 그러면 왜 CIO 등 여러 고위 경영진이 오픈소스를 신뢰하지 않는 것일까?

오픈소스, 투명 망토를 쓴 소녀
일반적으로는 가격이 무료라는 점만으로는 오픈소스로의 전환에 알맞지 않다. 사실 스파크 등 훌륭한 오픈소스 코드를 다운로드 받아 배포만 해도 기뻐하는 CIO들은 보통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 오픈소스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코드와 커뮤니티 양쪽 모두에서 완전한 공여자가 되어야 한다.

최근 필자는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활동 내역을 링크드인에 기재했다. 링크드인 부회장 이고르 페리식은 “성공적인 오픈소스 프로젝트에는 엄청난 개발, 모니터링, 육성 기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한참 시간이 흐른 뒤 그러한 노력이 성과를 거두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때의 성과란 직원 만족도와 낮은 이직률, 조직 혁신 가속화 등이 될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오픈소스에 마냥 호의적이거나 반대로 오픈소스를 저평가하는 IT 경영진들이 너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모든 기업에 활력을 더할 오픈소스 코드를 진정으로 활용하려면 무료 다운로드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CIO들은 전략적 관점에서 오픈소스를 바라봐야 한다. 즉, 중요한 가치를 담고 있는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프로젝트는 어떤 것인지 결정하기 위해 개발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어떤 프로젝트가 가장 ‘핫’한지, 또 그 이유는 무엇인지 CIO가 이해한다면, 개발자들이 활동하고 기여하는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도울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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