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PC 케이스 디자인으로 잘 알려진 리안리(Lian-Li)는 책상 자체를 컴퓨터로 만드는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리안리의 DK-40은 올해 CES에서 소개한 시제품의 완성형으로, ATX와 mATX를 지원하는 착탈식 메인보드 트레이를 갖추고 있다. 또한 320mm까지 긴 그래픽 카드를 지원하며, 10대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장착할 수 있다. 2대는 메인보드 트레이에 장착하고, 나머지 8대는 책상 여기저기에 있는 4개의 착탈식 하드디스크 랙을 이용한다.
전면에는 4개의 USB 3,0 포트와 HD 오디오 입력 단자, 광 디스크 드라이브 베이, 그리고 옵션으로 조명 조절 장치가 있다. 이 책상은 고성능 게임 환경도 2지원하기 위해 뒷면에 4개의 120mm 흡입팬과 4개의 배출 팬을 장착했다. 냉각 팬은 수냉 라디에이터로 교체할 수 있다.
책상 자체는 알루미늄과 강철 다리로 만들어져 최대 100Kg까지 지지하며, 상면의 열강화 유리는 120cm 길이에 높이 75cm이다. 모터를 이용해 책상 높이를 최하 78cm(앉아서 사용), 최고 117cm까지 조절할 수 있다. 설정된 높이로 조절할 수 있는 버튼 4개도 제공한다.
리안리는 이 제품을 오는 5월부터 1,500달러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내부의 PC 부품은 포함되지 않는다.
서서 일하는 방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아직도 이견이 있다. 하지만 몇 시간씩 집중해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라면, 일정 시간 서서 일하는 것이 건강을 해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경향을 반영해 시장에는 이미 많은 제품이 나와 있지만, 게임용 PC를 내장한 책상은 모니터와 스피커 등을 보호하는 데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