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마커 펜으로 직접 꾸미는 강화유리 PC 케이스, 에어로쿨 스크러블

Michael Crider | PCWorld 2022.09.01
PC 케이스 세계는 극단적으로 나뉜다. 하나는 대부분이 선택하는 RGB 조명 효과를 내는 케이스, 하나는 커다란 조형물 같은 초대형 화려한 케이스다. 에어로쿨(AeroCool)이 내놓은 스크러블(Skribble) 케이스는 둘 사이 중간 어딘가에 위치하는 제품이다. 강화유리 패널이 붙은 표준 ATX 규격이지만 그림책이나 낙서장처럼 유리 표면을 자신만의 스케치북으로 완성한다.
 
ⓒ AeroCool

디자인 자체로 독특한 점은 없다. 전면과 측면 패널은 흔히 볼 수 있는 강화 유리 재질로 되어 있다. 그러나 광고 영상을 확인하면, 액상 마커 펜로 유리 위에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그림을 그려 꾸밀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양 패널은 쉽게 떼었다 조립할 수 있고, 마커 펜에 따라 물이나 휴지로 쉽게 지우고 다시 그릴 수도 있다. 케이스에는 플래시 컬러(Flash Color) 사의 흰색 마커 펜과 지우개 역할을 하는 극세사 천이 함께 동봉된다.



내부는 일반적인 미들타워 케이스 구성으로 철제와 ABS 플라스틱 소재가 혼용되고 ATX, 마이크로ATX, 미니TX 메인보드를 지원하며, 3.5인치 드라이브 2개 또는 2.5인치 5개를 설치할 수 있고 수직 2개를 포함 총 PCIe 확장 슬롯은 9개다. 120mm 팬을 전면에 3개, 상부 2개 설치할 수 있고 크기가 같다면 수랭 쿨러도 가능하다. GPU는 362mm까지 지원한다. 전면에는 USB 3.0 2개를 연결할 수 있다. 2022년 출시 제품치고는 I/O 포트가 많지는 않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전면의 라이트닝 버튼이다. 버튼을 누르면 6 포트 팬 허브에서 RGB 조명 모드가 활성화되어 케이스에 마커 펜으로 그린 그림이 더욱 돋보인다. 그러나 후면 팬만 RGB 조명이 붙어 있고 전면 2개는 일반 검정색이라서 더 화려한 효과를 원한다면 사용자가 직접 RGB 조명을 달거나 조명 팬으로 교체해야 한다.

에어로쿨 스크러블 케이스는 아직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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