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신형 아이온 LE 플랫폼, 구형 윈도우 XP 정조준

Eric Lai | Computerworld 2009.08.05

엔비디아가 윈도우 XP를 구동하는 넷북과 넷톱 PC를 타깃으로 한 자사의 두 번째 아이온 그래픽 플랫폼을 발표했다. 윈도우 7이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엔비디아는 이런 흐름을 거스러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아이온 LE(ION LE)는 엔비디아 9400M 모바일 그래픽 칩과 인텔 아톰 CPU를 사용해 기술적으로는 기존 아이온 기술과 차이가 없다.

 

가장 큰 차이점은 아이온 LE가 윈도우 비스타의 다이렉트X 10이나 윈도우 7의 다이렉트 11이 아니라 윈도우 XP의 다이렉트X 9 그래픽 기술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 이는 오는 10월 22일 윈도우 7이 정식 출시된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약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물론 윈도우 7 출시 이후에도 1년 동안은 저가 넷북에는 윈도우 XP를 탑재할 수 있다.

 

엔비디아 노트북 GPU 부문 수석 제품 책임자인 매트 웨블링은 대부분의 HD 비디오 콘텐츠는 물론, 대다수 게임들이 여전히 다이렉트X 9  환경에서 돌아가고 있다며, “400달러 넷북에 다이렉트X 11을 정말로 사용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엔비디아측은 아이온 플랫폼이 뛰어난 그래픽 성능에도 불구하고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인텔이 자사의 그래픽 칩을 지나치게 저가에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웨블링은 아이온 LE가 이런 근본적인 딜레마를 해결하지는 못하겠지만, 더 저렴한 가격에 윈도우 7 넷북과 맞먹는, 또는 더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윈도우 XP 기반 넷북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강조했다.

 

웨블링은 아이온 LE의 가격은 밝히지 않았는데, 아이온 LE는 PC 제조업체에게만 공급되며, 메인보드 업체들에게는 공급하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편 웨블링은 새로 발표한 아이온 LE가 인텔의 차세대 아톰 플랫폼인 파인 트레일에 대항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며, 이를 위해서는 차세대 아이온 2 플랫폼을 준비 중이라고만 밝혔다. 또 AMD나 Via CPU를 지원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미래의 일”이라고 밝혔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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