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RSA: 경제위기에도 IT 보안 전문가 연봉 늘어

Bill Brenner | CIO 2010.03.04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해 일자리를 잃거나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직자들의이맛살을 찌푸리게 할 만한 설문조사가 RSA 컨퍼런스 2010에서 발표됐다.

 

2010 커리어 임팩트 서베이(2010 Career Impact Survey)에 따르면, 정보 보안 전문가 2,980명 중 절반 이상이 2009년에 연봉이 상승했다고 답했으며, 5% 미만만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답했다.

 

2009년에 연봉이 상승한 응답자는 총 52.8%이고, 연봉이 삭감되거나 혜택이 줄었다고 답한 사람은 11%, 실직했다고 답한 사람은 4.8%이다. 직원 채용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 중 절반 이상인 53.3%는 2010년에 정규직 및 계약직을 추가 고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미국에서 이런 상승세는 지난 해부터 볼 수 있었는데, 채용 담당자 중 44.5%가 2009년 하반기에 추가 채용을 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정보보안 전문가를 세 명 이상 채용할 예정이라고 답한 사람이 40%로, 겨우 13.1%만 보안 전문가를 채용할 것이라고 답했던 2009년 조사결과와는 비교된다. 또한, 채용 담당자 중 90% 이상이 채용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적절한 능력과 경험을 갖춘 사람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러니 하게도, 연봉이 상승한 이유는 경기침체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직률이 늘어나면서 화난 해고된 직원들이 기업 컴퓨터 시스템에 악성코드를 뿌리려고 하는 등의 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보안 전문가의 필요성이 늘어난 것이다.

 

더불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환경도 보안 전문가의 몸값이 올라가는 또 다른 이유다. 이번 보고서 책임자인 호드 팁톤은 인터뷰에서 “기술이 빠르게 발전되고 일반화 될수록 위협요소가 증가하게 되며, 회사들은 커다란 위험에 직면하게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면서, “전반적으로 경제적인 문제를 겪고 있더라도 사람들이 만족하지 못하고 회사를 떠나면, 결과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칠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다.

 

팁톤은 대량 정리해고가 있을 때에도 해고된 다른 사람들이 회사 데이터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마지막까지 남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에서 나온 기타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절반 이상의 응답자(글로벌 51.1%, 미국 51.9%)가 2009년에 정보보안과 관련된 예산이 줄었다고 답했으며, 36.9%(미국 35.7%)가 2010년에도 예산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보안 관련 예산이 줄었다는 응답자가 2/3(72%)였던 지난 해 결과와 비교된다.

 

- 응답자 중 54%(미국 54.6%)가 2010년에는 대량해고가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전체의 20%가 추가 정리해고를 전망했던 2009년 이나 40%가 이처럼 예상했던 2008년 조사결과와 비교된다.

 

- 미국에서 응답자 중 34.2%는 경제위기가 기업내 보안 위험 증가의 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37%가 해커에 의한 외부 공격 증가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직원의 직권 남용이 기업의 보안 위험을 높이는 이유 중 두 번째로 크다고 여기는 사람이 미국에서는 31%, 전 세계적으로는 37.7%로 나타났다.

 

- 전 세계의 응답자 중 55.5%는 경제위기로 인해 2009년에 보안 기술 관련 구매가 줄었다고 답했고, 2010년에도 이 같은 경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30.7%였다. editor@idg.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