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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 인터넷도 데이터 용량 제한” 미 컴캐스트, 1TB 제한 지역 확대

Ian Paul | PCWorld 2016.10.10
미국의 대표적인 케이블 서비스 업체인 컴캐스트(Comcast)는 자사의 엑스피티니 인터넷(Xfinity Internet) 서비스 가입자에 대한 1TB 대역폭 제한을 좀 더 광범위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컴캐스트는 현재 16개 지역에 데이터 제한을 적용하고 있는데, 오는 11월 1일부터 18개 지역에 추가로 적용한다.

컴캐스트는 몇몇 지역에서 여러 해에 걸쳐 다양한 실험을 진행해 1TB라는 용량 한도를 설정했다. 실험을 진행하는 동안 컴캐스트는 300GB의 한도를 적용해 왔지만, 이를 미 전역에 적용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지난 4월에는 이들 지역의 데이터 용량 한도를 1TB로 올렸다.

컴캐스트는 자사 고객 중 1% 이하의 극소수만이 한 달에 1TB 이상의 데이터를 사용한다고 주장한다. 그때나 지금이 대부분 사람에게 데이터 용량 한도는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 컴캐스트에 따르면, 1TB는 HD 비디오를 600~700시간 스트리밍할 수 있는 용량이다. 온라인 게임은 500일 연속으로 플레이할 수 있고, 음악 스트리밍은 1만 5,000시간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용량 제한과 함께 컴캐스트는 데이터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툴을 제공하고, 사용자 계정에 로그인하면 실제 데이터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1TB 가까이 데이터를 사용하면 경고 메시지를 보내준다.



데이터 한도를 초과해 사용한 가입자에게도 처음 2개월은 추가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하지만 3개월째부터는 50GB당 10달러의 요금이 부과되며, 추가 요금은 월 200달러까지만 부과된다.

한편 현재 시점에서 컴캐스트의 1TB 데이터 용량 제한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새로운 기술로 인해 몇 년 내에 사정이 변할 수 있다. 비디오 스트리밍은 1080p HD에서 4K 스트리밍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관련 업계가 비디오 스트리밍을 위한 더 효율적인 압축을 개발하고 있음에도 데이터 사용량의 증가는 불가피할 것이다.

여기에 더해 가상현실 게임 등 더 많은 대역폭이 필요한 기술이 속속 등장할 것이다. 물론 이들 기술로 인해 일반적인 데이터 사용량이 1TB를 넘게 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 예의 주시해야 할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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