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일반 소비자 IT 부문 실패작 톱 20

Jared Newman | PCWorld 2010.12.24

올해는 최신 스마트폰에서부터 저렴한 e-리더, 과감한 신형 셋톱박스에 이르기까지 소개되는 모든 것들이 일반 소비자를 위한 기술로서는 멋진 한 해였다. 또한 애플 아이패드의 발표와 더불어 태블릿의 상승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올해는 실패한 실험과 불충분한 아이디어로 가득 찬 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올해 일반 소비자 IT 분야를 장식한 실패작들을 살펴본다.

 

구글 버즈(Google Buzz)

 

구글의 소셜 네트워킹과 마이크로블로그 영역 진출은 "자동 팔로잉(Automatic Following)“ 알고리즘 때문에 헤어진 애인이나 옛 동료들과 다시 연결된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되면서 실패로 끝났다. 지메일 사용자들은 자신의 가장 자주 연락되는 목록이 대중에게 알려지는 것을 바라지 않았으며, 버즈의 대실패는 결국 집단소송 화해로 마무리되었다. 이 서비스는 페이스북과 통합되지도 않고, 다른 소셜 네트워크로 상태 업데이트를 전달할 방법도 없어서 시작하기가 어려운 상품이었다.

 

애플 핑(Apple Ping)

 

구글이 올해 실패한 소셜 네트워킹을 도입한 유일한 업체는 아니었다. 애플의 핑은 여러 가지 결함이 있지만, 가장 큰 것은 아이튠즈나 iOS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만 액세스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소셜 네트워킹이 자멸하기를 바라는 것인가? 애플은 애플 자체에만 전념하고 웹의 나머지 부분에서 손을 떼는 것이 좋을 것이다.

 

구글 웨이브(Google Wave)

 

웨이브는 기술적으로는 2009년에 처음 출시되었지만, 메시지 송신 기능과 지원 툴은 최종적으로 올해 5월에 공개되었다. 그때 쯤에는 웨이브에 대한 초기의 흥분이 가라앉았는데, 이는 주로 사람들이 그것이 무엇이며 그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몰랐기 때문이다. 구글은 그 후 3개월도 지나지 않아서 프로젝트를 폐지했다.

 

네트워크 중립성

 

몇몇 주요 사건으로 네트워크 중립성이 퇴보했다. 첫째, 미국 대법원이 FCC가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P2P 파일 공유를 제한하는 것을 막을 권한이 없다고 판시했다. 둘째, 구글과 버라이즌이 무선 규제를 포기한 자체적인 네트워크 중립성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물론 전문가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FCC는 더 많은 규제 권한을 얻기 위해 브로드밴드에 대한 재분류를 논의했지만, 지금은 더 유연한 규정이 양측을 만족시킨다고 생각하고 있다. 결국 새해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FCC가 절충안이라고 할 수 있는 새로운 네트워크 중립성 규제안을 승인했다. 하지만 여전히 양측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페이스북은 성장을 계속하고 있지만, 올해 사용자 프라이버시 제어 기능의 정밀점검 과정에서 프라이버시 혼란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기술력을 가진 사용자들 사이에 사이트의 명성을 떨어뜨렸다. 짧은 기사에서 다 언급할 수 없을 만큼의 실수가 많았다.

 

맥아피의 오류

 

4월에 이루어진 맥아피의 부실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수천 개 기업의 윈도우 XP 컴퓨터를 마비시키면서 컴퓨터 바이러스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무엇이 문제인가? 맥아피의 소프트웨어는 중요한 시스템 파일을 악성으로 간주하고 이를 격리시켰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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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 프리와 WebOS

 

팜의 프리가 올해 AT&T와 버라이즌에서 2위의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생각은 틀린 것이다. 가트너는 심지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요약할 때에 팜 프리의 WebOS를 하나의 카테고리로 분류하지도 않았다. WebOS가 HP 그늘에서 큰 회복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터치스크린 프린터를 계산에 넣지 않는 한 그런 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HP 슬레이트 500

 

HP는 심지어 애플이 아이패드를 공개하기도 전에 자사를 애플의 주요 경쟁업체로 자리매김시켰다. HP 슬레이트 500은 어도비 플래시, 전후방 카메라, USB 포트, 착탈식 저장장치 등 아이패드에는 없는 것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생각됐지만, HP가 팜을 인수한 다음에는 계획이 바뀌었다. 슬레이트는 결국은 제한된 기능을 가진 업무용 태블릿으로 떠오르면서 갑자기 뒷전으로 밀려났다. 사실 HP는 5,000대 정도가 팔릴 것으로 예상할 정도로 제한적이었지만 9,000대 주문되면서 "기대치를 초과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2010년은 태블릿 전성기가 될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단 한 가지만이 시장을 지배했다. 확실히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이 애플의 아이패드와 경쟁하기에 그런대로 충분하지만 대다수의 제조업체들은 구글이 안드로이드의 태블릿 지향형 버전인 허니콤(Honeycomb)을 발표할 내년까지 기다리기로 결정했다. ICD의 울트라(Ultra)와 같은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은 대중들의 의식에서 금방 사라졌다.

 

구글 넥서스원

 

전문가들은 계약을 하지 않아도 되는 온라인 판매 모델 때문에 구글의 자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대해 높은 기대를 가졌었다. 하지만 뜻밖에도 구글이 우선 안드로이드를 성공작으로 만들기 위해 이들 이동통신업체들에게 의지하게 된 것이다. 스프린트와 버라이즌이 넥서스원 판매에 흥미를 잃어버리고, 구글도 그렇게 되자 혁명은 끝났다.

 

주주(JooJoo)

 

주주의 니 크런치패드(nee CrunchPad)가 테크크런치(TechCrunch)의 편집자 마이클 애링턴의 머리에서 나오지 않았다면, 아마 큰 관심을 끌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소문만으로는 미흡한 제품을 구원할 수는 없었다. 버그가 많고 느린 주주는 특히 아이패드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면서 결코 기회를 잡을 수가 없었다.

 

플라스틱 로직 큐(Plastic Logic Que)

 

발표되고, 연기되고, 8개월이라는 기간에 죽을 쑨 플라스틱 로직의 큐는 e-리더 가격 경쟁의 또 다른 희생자였다. 매력적인 8.5 x 11 인치 크기의 전자잉크E-잉크 디스플레이를 가진 큐는 649달러의 초기 가격표로 인해 이미 출시와 동시에 사망할 것임이 확실했다. 플라스틱 로직은 자사가 아직도 차세대 모델 작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레이 파웰과 브라이언 호건

 

술집에서 아이폰 4 시제품을 잃어버린 애플 기술자 그레이 파웰을 실패자로 부르는 것은 어쨌든 그의 생일이었으므로 조금 심한 감이 있으므로 그 공로를 나누어서 그에게 절반만을 시상하기로 하자. 다른 절반은 그 전화기를 슬쩍해서 5,000달러를 받고 기즈모도에 팔아 넘긴 브라이언 호건에게 주기로 한다. 호건은 자신의 흔적 지우기에 실패했으며, 그의 변호사는 호건이 지금 "전화기 반환을 위해 더 많은 행위를 하지 않은 자신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한다. 변호사가 이런 말을 한다는 사실은 단지 그 사건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말해준다고 하겠다.

 

아이폰 4 안테나

 

아이폰 4의 안테나 문제가 과장되었거나 완전히 정당하다고 생각하는지의 여부와 관계 없이 애플의 체면이 손상됐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것은 단지 사람들이 아이폰에 얼마나 많은 기대를 하고 있으며, 제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에 어떤 격분이 일어날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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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아이폰 4

 

베이퍼웨어는 일반적으로 애플이 하는 행위가 아니지만, 흰색 아이폰 4는 약속이 깨진 지 몇 달 후에 연기처럼 사라졌다. 먼저 그것은 7월로 연기되었다. 그리고 "올해 늦게" 였다. 그리고 이제 그것은 아마 2011년 봄으로 연기된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는 애플로서는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아이폰 5에 주력하는 것이 더 사려 깊지 않겠느냐는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블랙베리 토치

 

자체의 "진화된 3중 축"을 가진 블랙베리 토치는 결함이 있는 전화기는 아니지만 확실히 홈런도 아니며 스마트폰 구매자들이 점점 블랙베리 대신에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를 구입하고자 하면서 RIM은 그 틈새시장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애스크닷컴

 

애스크닷컴(Ask.com)은 2006년에 지브스(Jeeves)를 출시한 후에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이 회사는 지난 몇 년에 걸쳐 여러 차례 자사의 검색 제품을 재설계했으나, 결국은 11월에 손을 들고 서드파티 업체에 검색 제품의 외주를 주기로 했다. 애스크닷컴은 이제 최소한 재설계 버그를 다시 찾을 때까지 자사의 질의 응답 서비스에만 주력할 예정이다.

 

블록버스터

 

블록버스터(Blockbuster)의 파산 신청은 넷프릭스(Netflix), 레드박스(Redbox), 훌루(Hulu)와 여러 셋톱박스 및 케이블 온디맨드 서비스 업체 등 비디오 대여 2.0 사용자들에게는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이 회사가 블록버스터 온 디맨드(Blockbuster On-Demand)와 메일 인 렌탈(mail-in rental) 서비스를 제공하고는 있지만, 이미 제공되는 것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창출하려는 전략이 없어서 이는 "너무 작고 너무 늦은" 경우가 될 것이 틀림없다. 블록버스터의 경쟁자이던 할리우드 비디오(Hollywood Video)는 파산해서 2월에 문을 닫았다.

 

마이스페이스

 

마이스페이스의 새로운 디자인은 소셜 네트워크보다는 미디어를 강조한다. 사람들은 이런 변화를 혼돈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또한 특권이기도 하다. 페이스북은 소셜 전쟁에서 승리했다. 그들을 이길 수 없다면 그들과 동맹을 하라.

 

마이크로소프트 킨

 

마지막으로 가장 큰 실패작이 남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킨 전화기는, 버라이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합작이 한 때 아이폰 킬러라는 소문이 났을 정도로, 과장된 선전의 누적에서부터 냉정한 10대와 20대 전후를 겨냥한 화려한 마케팅 캠페인에 이르기까지 어마어마한 실패를 위한 완벽한 구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제품 그 자체는 스마트폰 데이터 가격에도 불구하고 비디오 공유 기능, GPS 또는 애플리케이션이 없는 기능성 전화기의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킨은 출시 6주 만에 중단됐는데, 최근에 간소화한 기능과 더 저렴한 가입 계획으로 복귀하기는 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버라이즌이 오래된 재고품을 투매한다는 느낌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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