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맥스 속도 과대포장하지마라”, 애널리스트 경고

Brad Reed | Network World 2009.05.28

와이맥스 서비스 업체들이 네트워크 최고속도에 대해 과대광고를 하는 것이 얼리 어답터들의 기대치만 높여, 오히려 화를 돋울 뿐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와이맥스 도입의 성공 사례에 대한 웹 세미나에서 피라미드 리서치의 수석 분석가 오즈거 에이타는 와이맥스 서비스 업체들이 직면할 수 있는 최대의 장애물은 고객들에게 네트워크 속도를 지나치게 어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모든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속도를 과대포장하는 것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지만, 와이맥스 같은 초기 기술의 경우 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 왜냐하면 초기 서비스 이용자들이 기대 이하의 속도에 실망하면 금방 환상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에이타는 “모든 브로드밴드 서비스에서 성공은 최초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아니라 최적의 시기에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라며, “얼리 어답터는 기대치를 만족시켜주지 못하면 ISP에 대한 반감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조사한 많은 서비스 업체들이 이를 꺼려한다”고 지적했다. 피라미드 리서치는 최근 와이맥스 사례 연구를 위해 전세계 17개 와이맥스 서비스 업체를 조사한 바 있다.

 

와이맥스 서비스를 적절하게 홍보한 예로 든 곳은 스칼렛이란 ISP로, 이 업체는 최고 속도 대신에 “기본, 빠른, 더 빠른, 가장 빠른”으로 표현했다. 에이타는 스칼렛이 대역폭에 대한 과도한 약속을 하지 않음으로써 자사의 서비스 능력과 마케팅 목표 간의 균형을 잘 맞췄다고 평가했다.

 

파나마의 ISP인 리버티 테크놀로지스의 CEO 모세 아바디는 이런 에이타의 주장에 동의하며, 서비스 업체는 와이맥스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응ㄹ 잘 이해하고 고객들에게 현실적인 기대치를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실적인 기대치를 설정하는 것 외에 에이타의 또 한 가지 주문은 와이맥스 서비스 업체가 초기 서비스 가격을 DSL보다 낮게 설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와이맥스 서비스 업체는 자사의 서비스를 고급 서비스로 포지셔닝해야 하며, DSL 등과 비교해 와이맥스 가진 장점을 강조해야 한다는 것.

 

에이타가 조사한 와이맥스 서비스 업체 중 몇 곳은 DSL 업체와 가격 경쟁을 벌이기 위해 더 낮은 가격에 표준 서비스보다 느린 전송 속도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에이타는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와이맥스 서비스는 향후 5년 간 지속적으로 성장해 서비스 업체의 관련 매출이 2014년에는 현재의 두 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와이맥스 업체에게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은 브로드밴드와 3G 모바일 서비스 보급률이 낮은 중국과 러시아, 멕시코, 터키 등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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