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 안드로이드

구글, 프로젝트 아라 웹 컨퍼런스 개최…하드웨어 생태계 강조

Florence Ion | IDG News Service 2014.04.16
구글의 모듈형 스마트폰 프로젝트인 아라 프로젝트는 혁명적인 스마트폰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시작이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다.

웹캐스팅 방식으로 이루어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구글의 프로젝트 아라 책임자인 폴 에레멘코는 첫번째 프로젝트 아라 폰의 프로토타입을 만든 과정을 설명하며, “화면을 쪼개자 스마트폰이 제대로 기동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아라는 기본적인 외골격에 표준화된 크기의 모듈을 연결해 완전히 개인화된 스마트폰을 만들겠다는 매우 야심 찬 개념이다. 프로세서나 화면, 배터리와 같은 기본적인 요소와 함께 네트워킹이나 멀티미디어 등 사용자가 원하는 모듈을 추가할 수 있다.

에레멘코는 “우리는 안드로이드를 뒷받침하는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같은 스마트폰 하드웨어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비전은 시장에 나와있는 다른 스마트폰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구글이 대상으로 하는 시장을 감안하면 성공이 그리 쉽지는 않은 실정이다. 프로젝트 아라는 최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급 사용자보다는 여전히 피처폰을 사용하는 지구 상의 대다수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 아라는 스마트폰을 개발하는 시간을 줄이고 여러 업체가 시장에 좀 더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하드웽 시장의 규모와 경쟁 환경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 구글은 화면과 배터리, 프로세서만 가지고 있는 베어본 핸드셋만을 공급하고 나머지는 모두 시장에 맡길 계획이다.

사용자는 이 기본 골격에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가진 모듈을 구매해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 기본 모듈은 20mm 유닛의 표준 크기로 만들어진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소개된 프로토타입 스마트폰의 외골격은 5개의 2˟1 유닛 모듈과 2개의 2˟2 유닛 모듈을 탑재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지고 있다. 와이파이 모듈은 2˟1 유닛으로, 프로세싱 모듈은 2˟2 유닛으로 만들어졌다.


프로젝트 아라는 3가지 크기의 모델을 제공한다.

에레멘코는 아라와 관련된 구글의 기본적인 계획과 소프트웨어 개발 작업, 향후 플랫폼 발전 계획을 소개했다. 하지만 에레멘코의 발표에서 공개되지 않은 내용은 참여 업체들이 어떻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가이다. 가격은 핵심 요소가 될 것이며, 에레멘코 역시 가격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에레멘코가 목표로 하고 있는 베어본 스마트폰의 제작 단가는 50달러이다. 하지만 이 가격이 사용자가 지불해야 하는 가격은 아닐 것이다. 이 비용을 최적화하는 것도 앞으로 구글의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프로젝트 아라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모듈

구글은 또한 베어본 스마트폰을 동네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에레멘코는 “베어본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아라 환경설정 프로그램을 실행해 마켓플레이스에서 필요한 모듈을 구매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모듈의 가격은 업체들에게 맡겨져 있지만, 많은 업체가 참여할수록 가격은 더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표준 크기와 인터페이스는 2차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기도 한다.

에레멘코는 다음 개발자 행사가 이미 계획되어 있으며, 다음 행사에서는 프로토타입 아라 폰으로 전화를 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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