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

“3분 만에 헌 종이를 새 종이로” 엡슨, 사무실용 종이 재활용 시스템 발표

Ian Paul | PCWorld 2015.12.04
엡슨이 사무실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종이 재생 시스템인 페이퍼랩(PaperLab)을 공개했다. 말 그대로 사용한 종이를 페이퍼랩에 넣으면 몇 분 후 A4나 A3 크기의 새 종이가 나온다.

엡슨은 페이퍼랩이 최초의 “소형 사무용 종이 생산 시스템”이며, 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종이를 재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종이 재생 과정에서 물은 중요한 요소이다. 또 “물이 전지구적으로 귀중한 자원이라는 점에서 엡슨은 건조한 공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계 내의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소량의 물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의 시제품은 2.6mⅹ1.2m 정도의 적지 않은 공간을 차지하며, 높이도 1.8m에 이른다. 이 크기는 일반 가정의 거실에서 사용하기에는 무리이지만, 큰 창고가 있는 기업이라면 부담없이 도입할 수 있을 정도이다.

버튼 한 번으로 종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비용 절감 방안을 찾고 있는 기업에게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페이퍼랩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연 얼마나 많은 종이를 넣어야 하며, 전기 소모는 얼마나 하는지 등에 따라 페이퍼랩이 경제적으로 또 환경 측면에서 이점이 있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엡스은 사용한 종이가 새 종이가 되는 3단계 과정은 공개했다. 우선 사용한 종이를 넣으면, 페이퍼랩이 이를 분쇄해 섬유 상태로 만든다. 이는 문서 분쇄기와 비슷한 과정이다. 다음 단계는 이렇게 생선된 섬유에 다른 물질을 추가해 종이의 강도를 높이고 하얗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다른 물질을 추가해 색상이나 향을 더하고 방수 방화 성질을 추가할 수 있다.

마지막 압축 성형 공정을 통해 최종적을 종이가 생산된다. 종이의 크기는 다양하게 지정할 수 있다.

엡슨은 다음 주 도쿄에서 열리는 에코프로덕트 2015 컨퍼런스에서 페이퍼랩의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2016년에 일본 내에서 현장 테스트 형식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제품 가격과 정식 출시 일정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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