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네이버, 스팸 차단은 '글쎄'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1.13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NHN의 국내 최대포털인 네이버가 운영중인 스팸메일 차단 시스템이 다른 포털에 비해 취약하다는 이용자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NHN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용자가 차단할 수 있는 스팸메일 주소와 도메인을 200개까지 설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이용자들은 이는 다른 주요 포털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다음의 경우 이용자가 1천개의 키워드, 인터넷주소와 도메인 200개, 이메일주소 1천개까지를 이용자가 스팸으로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해 네이버에 비해 차단 폭이 훨씬 넓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는 이메일주소를 무제한으로 스팸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네이트닷컴과 엠파스는 키워드와 도메인, 이메일주소까지 합쳐 각각 1천200개, 2천48개까지 스팸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야후코리아 역시 500개의 이메일을 차단 설정할 수 있는 등 대부분의 포털이 네이버에 비해 강력한 스팸 차단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밖에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및 주요 보안업체와 스팸 인터넷주소 리스트를 공유하고 실시간으로 차단하고 있으나 이 같은 업체 차원의 사전 조치는 다른 포털도 공통적으로 취하고 있는 대책이다.

 

   이용자들은 스팸메일 차단에 있어 업체의 철저한 사전 차단과 함께 이용자의 개인별 설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들어 네이버의 시스템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는 반응이다.

 

   한 이용자는 "스팸메일을 업체에서 100% 걸러내지 못하는 만큼 이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넓혀야 한다"며 "국내 최대 포털로서 이용자 보호에 보다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NHN 관계자는 "이용자 설정폭과 실제 스팸메일 수신율은 별개의 문제"라며 "네이버는 스팸메일 차단을 위한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불편이 없도록 꾸준히 기능을 개선시켜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최근까지 블로그에서도 다른 업체가 인터넷주소와 도메인, 키워드 등에 따른 스팸 차단 기능을 제공하는 데 비해 아이디 차단 기능만 지원해 스팸 피해를 키운다는 이용자 불만을 산 끝에 지난해말에야 이를 개선한 바 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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