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애플, WWDC 2020에서 ARM 기반 칩 발표 예정" 블룸버그

Michael Simon  | Macworld 2020.06.10
스티브 잡스가 인텔 프로세서로의 전환을 발표한 지 15년만에 애 플이 ARM 칩으로 이전할 것이며 생각보다 시점이 빠를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애플이 맥에 자체 ARM 기반 프로세서를 사용할 것이라는 추측은 오랫동안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의 놀라운 속도 향상으로 미루어 볼 때 전문가들은 애플이 자체 개발하는 맥 프로세서도 인텔이 최근 수 년간 가져다주지 못한 새로운 이점, 즉 속도와 그래픽, 전력 효율 개선을 제공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 Roman Loyola/IDG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애플이 전체 맥 제품군  칩을 ARM 기반 프로세서로 교체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여기에는 최고급 데스크톱 컴퓨터도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산업 호환성 문제로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기기에서는 인텔 칩을 고수할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보도에서는 AMR 칩을 쓰더라도 계속 맥OS를 탑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맥 입장에서 보자면 세 번째 프로세서 전환이다. 1994년 애플은 모토롤라의 68000 칩을 10년 간 사용하다가 파워PC 프로세서로 전환했고, 다시 10년 후부터 지금까지 인텔 x86 프로세서를 사용해왔다.

ARM으로의 전환이 개발자 커뮤니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데스크톱 앱 위주로 상당한 변화가 있으리라는 것은 분명하다. WWDC에서 아마도 개발자를 위한 시작 도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2005년 WWDC에서 맥 OS X의 인텔 빌드를 구동하는 파워 맥 G5 변형 모델을 일부 개발자에 999달러에 판매한 적이 있다.

A 칩으로의 전환이 공식 발표되어도 2021년까지는 실행에 옮겨지지 않을 것이다. 첫 번째 인텔 기반 맥이었던 15인치 맥북 프로는 2006년 1월까지 출시되지 않았고, 모든 애플 제품군에 인텔 프로세서가 탑재되기까지는 12개월이 꼬박 걸렸다. OS X와 파워PC 칩을 탑재한 맥은 2011년까지도 지원이 계속됐다.

따라서 지금 막 맥북 프로를 구입한 사용자라고 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AMR 기반 칩을 탑재한 새 맥 제품의 테스트 결과 그래픽 성능과 인공 지능 활용 앱에서 괄목할 만한 성능 개선을 보였다. 칩이 바뀌면서 제품 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전력 효율이 상승하면서 더 얇은 제품이 출시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ARM 칩 관련 소식이 발표될 올해 애플 WWDC는 6월 22일 비대면 온라인 형태로 개최될 예정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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