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ㆍML

유럽연합, AI 이용한 엑스레이 이미지 분석 툴 승인

Jürgen Hill | COMPUTERWOCHE 2022.04.07
엑스레이 이미지를 분석하는 AI 툴인 체스트링크(ChestLink)가 유럽연합에서 처음으로 CE 승인을 받았다. 개발사인 리투아니아 업체 옥시핏(Oxipit)에 따르면, 체스트링크는 병원 영상의학과의 일상 업무 중 15~40%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전 세계 결핵 조사와 같은 대규모 조사 프로젝트에도 사용할 수 있다.
 
ⓒ Getty Images Bank

체스트링크가 환자의 병세를 진단하지는 않는다. 체스트링크는 흉부 엑스레이를 스캔하고 분석해 아무런 이상없이 완전히 건강하다고 판단되는 환자의 이미지에 대해서만 자동으로 보고서를 생성한다. 이미지 상에 조금이라도 문제의 가능성이 있다면, 해당 엑스레이 이미지는 영상의학과 의사에게 보내진다. 옥시핏에 따르면, 1차 진료에서 촬영한 엑스레이 이미지의 대부분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 과정을 자동화해 영상의학과의 업무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체스트링크의 AI 워크플로우 ⓒ Oxipit

하지만 의료 분야의 AI 지원 툴 사용은 여전히 논란이 진행 중인 주제이다. 미국의 경우, 영상의학협회 같은 전문가 단체가 AI를 사용한 엑스레이 이미지 자동 분석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들 전문가 단체는 2020년경, 미 FDA의 관련 워크샵 후, 무인 AI는 아직 의료 행위에 사용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공동 서한을 발표하기도 했다. AI 프로그램이 개발 환경 외부의 환자 집단에 대해 너무 일관성이 없고,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때도 있다고 지적했다. 

옥시핏의 CEO 게디미나스 펙시스는 “체스트링크는 AI 기능이 진료 워크플로우의 핵심 요소가 되는 의료 진단의 미래를 보여준다”고 반박했다. 또한 99%의 민감도 지수는 애플리케이션의 파일럿 단계에서 임상적인 오류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체스트링크는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 처음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자율 운영 전에 엑스레이 이미지의 사후 검토에 먼저 배치되며, 이는 의료기관에서 검사의 어떤 부분을 자동화할 수 있는지 결정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 다음에는 옥시핏의 의료 전문가와 병원의 영상의학과 의사가 체스트링크의 보고서를 검증할 수 있는 환경에서 운영한다. 이 단계를 완료한 후에야 자율 진단을 시작할 수 있다.

유럽연합의 CE 승인 이후, 옥시핏은 미국에서도 FDA의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하지만 FDA는 특정 디바이스의 안정성은 물론, 실질적인 효과도 검증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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