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인터넷의 가능성, 벤처캐피탈 “관심 집중”

Juan Carlos Perez | IDG News Service 2010.06.21

벤처투자가들의 관심이 남미 IT 시장에 쏠리고 있다. 이 지역의 인터넷 시장이 1년 전과 비교해 일반 사용자는 물론 기업 영역에서도 훨씬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

 

엔젤 투자가 인 제임스 그레이는 신생 온라인 부동산 마켓플레이스 업체인 비바리얼(VivaReal)에 60만 달러를 출발기금으로 투여했다. 비바리얼의 서비스는 브라질과 멕시코, 콜럼비아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비바리얼은 지난 2009년 6월 개설된 이후, 급격한 트래픽 증가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회사의 회장이 된 그레이는 온라인 광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레이는 “종국에는 비바리얼을 미국이나 브라질 주식시장에 상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멕시코 시티의 라틴 아이디어 벤처스(Latin Idea Ventures)는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광고, 모바일 콘텐츠 분야의 신생업체들을 적극적으로 만나고 있다. 아직 투자를 한 곳은 없지만, 관심이 가는 업체에 투자하고자 한다.

 

라틴 아이디어의 파트너 알렉스 로시는 “전반적으로 우리는 이 지역 인터넷 영역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전망도 밝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라틴 아이디어는 좀 더 성장한, 인프라 중심의 업체에 투자를 해 왔는데, 주요 투자업체는 통신업체인 메트로넷(MetroNet)이나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업체인 칵토(Cacto) 등이었다.

 

이처럼 남미 인터넷 벤처업체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요소로는 풍부한 컴퓨터 과학 엔지니어 공급원, 낮은 개발 및 인프라 비용, 인터넷과 휴대폰 사용의 확산 등을 들 수 있다.

 

남미 벤처캐피탈 협회의 전략 및 상품 개발 디렉터인 아리엘 무스레라는 “남미시장은 5년 전보다 확실히 나은 상황이다. 벤처캐피탈과 개인자산투자를 위한 자금도 훨씬 더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콤스코어(Comscore)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 3월 멕시코의 15세 이상 인터넷 사용자가 1,550만 명을 넘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지역 중 하나라고 밝혔다. 콤스코어는 지난 해에 브라질의 가장 인기 있는 사이트가 브라질 국외에서 상당 비중의 방문자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 해 7월 조사에서는 남미지역 사용자가 하루 평균 13번으로 가장 검색엔진을 많이 사용하는 지역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브라질 상파울로의 인베스트 테크(Invest Tech)는 연매출 100만 달러 이하의 회사를 물색하고 있으며, 이러닝 서비스와 원격진료 기술, 농경영 소프트웨어, 기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전망이 밝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인베스트 테크의 사장 미겔 페로티에게 있어서 최근 몇 년 동안 브라질의 기업가들이 거버넌스와 규제 준수에 중점을 두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되고 있다. 이런 변화는 기업 운영을 한층 효율적이고 튼튼하게 하며, 장기적인 성공 가능성도 높여주기 때문에 벤처캐피탈의 투자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carlos_perez@idg.com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