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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어느 기업에게 보편적인 기술이 된 ‘중복제거’ 대중화 눈 앞에

김광정 | 팔콘스토어코리아 이사 | ITWorld 2013.09.26
* 본 기고는 팔콘스토어의 관점에서 기술된 것으로, 시장 현황이나 경쟁 업체에 대한 평가 역시 팔콘스토어의 주관적인 분석임을 미리 밝힙니다. – ITWorld

데이터를 다루는 것에 연관된 장비는 언제나 그렇듯이 높은 비용이 든다. 스토리지, 백업, 재해복구 등 데이터의 증가는 곧 인프라 비용 상승과 같은 곡선을 보이게 된다. 물론 기술적 대안은 분명히 있었고, 오늘도 발전하고 있다. 이 중 오랜 기술이지만 최근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급부상하는 테마가 있다. 바로 중복제거(De-duplication)이다.

중복제거 기술은 매년 늘어나는 백업 용량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들을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주로 백업 솔루션이나 어플라이언스 업체들이 이 기술을 가지고 시장을 개척해 왔다. 최근 중복제거 기술은 매우 성숙한 단계에 이르러 인라인(Inline), 컨커런트(Concurrent), 포스트 프로세싱(Post Processing) 등 성능이 우선인지 비용 절감이 더 중요한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방식들이 다양해 졌다.

또한, 중복제거는 WAN 최적화 기술을 만나면서 큰 비용 들이지 않고 원거리 복제를 가능케 하고 있다. 고가의 스토리지를 각각 들여와 전용선으로 원거리 백업을 하거나 테이프로 백업 받아 원격지에 트럭으로 싣고 가 소산하던 옛 방식에 비하면 그 경제성과 편의성이 매우 높아진 것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 국내에서는 VTL(Virtual Tape Library) 구성상에서 중복제거 기술을 활용해 비용 대비 효율성 높은 재해복구 체제 구축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공공 부문에서도 최근 정부통합전산센터(광주)에서 중복제거 기술을 활용한 원거리 소산을 추진하고 있는 등 민간과 공공 모든 영역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어느 기술이건 초기 대중화 이전 시점에는 높은 비용으로 소수를 위한 시장을 형성한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은 좀 더 낮은 비용에 더 높은 효용성을 제공하게 되고 이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솔루션이 된다.

중복제거가 바로 그 시점에 와 있다고 본다. 전용 솔루션과 어플라이언스도 경제성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요즘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하이퍼 V나 VM웨어 같은 하이퍼바이저에서 중복제거 기술을 기본으로 제공할 정도로 보편적인 기술이 되었다. 물론 전용 솔루션이나 어플라이언스와 가상화 솔루션에 포함되는 기능은 그 용도와 역할이 분명히 다르지만 쉽게 접할 수 있는 보편적 기능으로 중복제거가 자리 잡은 것은 확실해 보인다.

  관련백서 : 가상 데스크톱 시대, 백업도 진화한다 - IDG Tech Focus

중복제거가 최근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 것은 비단 경제성 확보 외에도 빅 데이터의 부상에서도 그 배경을 찾아볼 수 있다. 최근 데이터 보호 업계에서 업체들이 한목소리를 내는 이야기는 “백업과 아카이빙의 경계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예전처럼 프로덕션 시스템상에 있는 데이터에만 가치를 두는 기업은 없다. 중장기 보관을 하는 데이터를 필요한 때 언제든 꺼내서 분석하고 의미를 찾고자 하는 것이 오늘날 기업들의 욕구다.

일례로 의료 업계에서는 임상 연구 목적으로 10년 치 이상의 데이터를 정제해 분석하는 일들이 잦다. 전통적인 백업 체제를 유지하는 곳에서 10년 치 데이터를 IT 부서에 요구한다면? 백업 미디어 찾아 복원하고, 이상 유무 파악해 정제하고 뭐 하고 하면 짧게는 몇 주 길게는 한 달까지도 걸린다.

팔콘스토어와 IDG 리서치가 올 초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을 선별한 후 해당 기업 데이터 보호 담당자 215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조사에 따르면 백업 데이터 보관 주기는 평균 3년이다. 실제 이보다 짧게 가져가는 기업이 태반일 것이다. 하지만 빅 데이터의 가치에 눈을 뜬 기업들이 의료 기관의 예에서처럼 10년 치 데이터를 대상으로 분석하는 모습도 이제는 낯선 상상이 아니다.

비용을 줄이자는 목적에서 출발한 중복제거 기술이 어느덧 빅 데이터 시대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를 위한 방안으로까지 그 쓰임이 넓어졌다. 원래 기술이란 것은 누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지는 법, 중복제거 역시 앞으로 더욱더 많은 부문에서 그 쓰임을 넓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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