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화 네트워크, 여전히 불통 상태

Martyn Williams | IDG News Service 2011.03.14

진도 9.0의 강력한 지진과 연이은 쓰나미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지 이틀, 일본에서는 여전히 통신 서비스가 상당 부분 불통인 상태로 남아 있다. 일본 동부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이동통신 서비스가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이거나 연결이 매우 어려운 상태로 남아 있다.

 

피해 지역으로 연결되는 전화 통화의 상당수가 음성 메일로 바로 연결되거나 녹음된 메시지만 들려주고 있다. 안내 메시지는 “NTT 도코모입니다. 지진으로 인해 귀하가 전화하신 지역은 연결하기 어렵습니다”라고 전하고 있다.

 

파괴되거나 손상을 입은 휴대폰 통신탑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일본의 주요 3대 이동통신업체들은 이동기지국을 해당 지역으로 급히 보냈다. 이들 이동기지국은 위성을 통해 전화 네트워크에 연결해 주변 지역에 즉각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각 지역의 이동통신 대리점은 휴대폰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에 비해 통신 서비스가 한층 안정화된 도쿄에서도 간혹 통화가 연결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일부 웹 사이트가 연결이 안되는 경우가 있지만, 인터넷 서비스는 대부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와이파이 핫스팟 서비스 업체들이 지진에 대응해 자사 네트워크를 통한 무료 액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자사의 네트워크를 개방하고 기존의 유료 Fon 네트우크의 일부였던 무선 액세스 포인트 역시 무료로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또다른 와이파이 서비스 업체인 라이브도어(Livedoor) 역시 자사 네트워크를 무료로 개방했다.

 

하지만 불통 상태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전기 공급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일본 동부 전반에 걸쳐 순차적인 단전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여러 곳의 원자력 발전소가 중단되면서 도쿄전력의 전기 생산 능력에 차질을 빚은 것이다.

 

토요일 저녁 전력 수요는 3,800K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량은 3,700만 Kw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동통신 기지국은 보통 단전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백업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  martyn_william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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