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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트위터의 트윗덱 인수…”한 사용자의 탄원”

JR Raphael | PCWorld 2011.05.25
마침내 트위터가 인기 서드파티 클라이언트인 트윗덱(TweetDeck)을 인수했다.
 
아직 인수는 공식화 된 것은 아니다. 두 회사 모두 공식적으로 인수에 대해서 밝힌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월요일 저녁 CNNMoney는 트위터가 트윗덱을 4,00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테크 블로그인 넥스트 웹(The Next Web) 역시 익명의 제보자 말을 인용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트위터가 트윗덱의 새로운 주인이 된 것이 기정 사실화된 가운데, 사용자로서 트위터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트윗덱을 망치지 말아달라. 우리는 트윗덱을 좋아한다.
 
한 회사가 성공적인 소프트웨어를 인수한 다음, 이것을 망친다는 것은 웃기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그럴 듯 하다.
 
무엇보다도 트위터는 어느 순간부터 서드파티 개발자들과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 사용자들에게 일관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트위터 생태계를 관리하기 시작했다. 자체 모바일 앱과 웹 기반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기 시작한 이후, 자체 툴을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인수 후, 트위터가 트윗덱을 없앨 것인가? 아마 그렇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트윗덱의 기능이 현재의 트위터 서비스와 합쳐지거나, 아니면 이런 구성요소들을 모두 더 이상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것을 한번 생각해보자. 트위터는 이미 안드로이드와 iOS용 공식 스마트폰 앱을 갖고 있다. 조금씩 다른 기능을 제공하는 해당 플랫폼들의 또 다른 앱을 원할 이유가 없다.
 
웹 측면에서, 트위터는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고 사용자들이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사이트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그런데 이런 미션과 상충되는 별도의 웹 앱을 개발하길 원하겠는가?
 
이제, 데스크톱 앱을 생각해보자. 필자는 매일 두 번째 모니터에 트윗덱 데스크톱 앱을 띄어놓는다. 업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마 트위터는 트윗덱을 공식적인 데스크톱 솔루션으로 유지하길 원할 수도 있다. 하지만 회사의 배너 아래에 페이스북이나 포스퀘어 등 경쟁 서비스가 있는 것을 계속 용인할까? 트윗덱의 강력한 사용자 맞춤 기능을 그대로 지원할까? 확신이 서지 않는다.
 
트위터에게 이런 탄원이 무의미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탁한다. 
 
제발 트윗덱을 그대로 유지해주길 바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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