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마케팅 2010] 트위터 부사장 션 가렛 “트윗 하나가 250만 달러 매출로”

편집부 | IDG Korea 2010.06.09

최근 소비자들과의 직접적 소통이 가능한 블로그, 트위터, 미투데이 등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가 마케팅 툴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아이폰의 출시로 본격화된 스마트폰 열풍으로 인해 디지털 마케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았다.

 

이런 시장 상황 속에서 디지털 마케팅의 국내외 선진 사례를 들을 수 있는 ‘디지털 마케팅 2010’ 컨퍼런스가 한국 IDG의 주최로 오는 7월 1일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트위터의 홍보 담당 부사장 션 가렛은 소셜 미디어 열풍의 핵심인 트위터가 어떻게 마케팅에 활용되는지 사례와 함께 소셜 미디어 마케팅 전략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 IDG와 가진 사전 인터뷰에서 가렛은 하나의 트윗이 250만 달러의 매출로 이어진 글로벌 통신 기업 아바야(Avaya)를 예로 들며, 트위터의 마케팅적 역할에 대해 이야기 하고, 내년 한국어 버전의 트위터를 공개할 계획도 밝혔다.

 

AP008C.JPG많은 사람들이 아직 트위터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트위터가 무엇인지, 또 기업들에겐 어떤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지 설명해달라.

 

트위터는 전 세계의 사람들이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공유하는 실시간 정보 네트워크이다. 비즈니스에 있어서 트위터는 적절한 고객에게 적절한 시간에 연결될 수 있는 간단한 툴로서 사용될 수 있다.

 

어떤 기업이던 고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이 가능하다. 회사 정보에 대해서 사람들과 빠르게 공유하는데 사용될 수도 있고, 시장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모을 수도 있으며, 고객, 제휴업체 및 사업상 관련있는 사람들과 관계를 구축할 수도 있다.

 

고객들은 트위터를 회사(혹은 누구에게던)에 만족 혹은 불만족한 경험을 말하거나, 제품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혹은 제품에 관련된 특별한 소식을 들을 수도 있다.

 

트위터의 가입자 현황과 실시간 콘텐츠의 양적 질적 가치는 얼마나 되는가?

 

트위터의 가입자는 현재 1억 2,500만 명에 이르며, 1인당 하루에 65개 이상의 트윗을 올리고 있다. 이런 트윗의 가치는 사용자마다 관심사에 따라서 어떤 트윗을 받아보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트위터를 이용한 마케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해달라.

 

전 세계적으로 트위터를 통해서 마케팅을 한 사례는 수 천 개에 이른다.

 

대표적으로, 젯블루(JetBlue)라는 미국 항공사를 들 수 있다. 악화된 경제상황 속에서 항공사와 고객간의 관계도 악화되었었다. 잡지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는 젯블루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서 몇 년 안에 “최강의 브랜드”가 되도록 관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트위터의 역할이 컸다. 1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젯블루는 트위터를 통해 고객의 소리를 들으면서, 전통적인 브랜드 캠페인을 확장하고, 고객들이 회사를 지지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젯블루는 패스트 컴퍼니가 측정한 미국 기업들의 소셜 지수(social currency)에서 상위에 랭크 됐다.

 

델 아울렛(Dell Outlet) 역시 좋은 예 중에 하나다. 거대한 주문형 컴퓨터 제조 사업을 하고 있는 델 아웃렛은 빨리 처리해야 할 리퍼비시 부품 및 다른 인벤토리를 가지고 있다. 굉장히 빠르게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대행사를 고용하거나 광고 캠페인을 구축할만한 여력이 없다. 대신에 아웃렛은 인지도와 판매량증대를 위해 이메일 마케팅, 유료 검색 광고, 검색엔진 최적화, 제휴사이트 링크 등을 이용했다. 동시에 고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항상 새롭고 비용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했다.

 

델 아웃렛은 트위터를 통해서 쿠폰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성공했을까? 매우 성공적이었다. 쿠폰 사이트가 들어있는 트윗이 리트윗되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판매량도 늘어났다. 델 아웃렛은 트위터를 통해서 수백만 달러에 육박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아웃렛의 인지도 역시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현재 델은 80개가 넘는 델 브랜드 트위터 계정(새 시스템 거래를 위한 @dellhomeoffers 포함)을 운영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동영상에서부터 광고까지 모든 것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의 트위터 사용을 고무 시켜서 100명 이상의 델 직원들이 트위터 계정을 가지고 있다. 델은 @StefanieAtDell 같은 이런 계정들을 이용해서 다이렉트 메시지를 주고받을 일이 있을 때, 혹은 델과 관련된 트위터링을 하는 사람들을 관리할 때 사용한다.

 

트위터에서 마케팅활동을 하는 대부분의 업체는 B2C 위주이다. B2B 기업에게 있어서는 트위터가 어떤 의미이며, 이를 활용한 주요 사례가 있으면 소개해달라.

 

뉴욕타임즈는 최근 B2B 이동통신사인 아바야(Avaya)의 트위터 성공사례에 대해서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글로벌 통신 업체인 아바야는 트위터에서 자사 브랜드가 언급되거나 자사 제품 혹은 경쟁사와 관련된 키워드가 언급이 되면 자동으로 알려주는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다. 매 주 2,500개 이상의 트위터 포스팅을 추적하는데, 이 포스팅들은 종종 고객들이 기술적인 이슈에 관해 올리는 것이다. 아바야의 서비스 및 소셜 마케팅 책임자인 폴 듀네이에 따르면, 이런 트윗이 올라오면 15~20분 내에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브랜드를 위한 모니터링을 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트위터가 매출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었다. 어느 날 한 회사가 자사의 새로운 전화 시스템에 대한 질문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이것을 본 듀네이가 멘션을 했고, 아바야의 전략 컨설턴트와 연결 시켜주었다. 13일 만에 하나의 트윗이 25만 달러어치의 매출로 바뀌게 됐다.

 

최근 공개한 프로모티드 트윗(promoted tweets)에 대한 기업과 사용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구체적인 결과가 나온 것이 있으면 알려달라.

 

프로모티드 트윗(Promoted Tweets)은 아직 초기단계이며, 6개의 브랜드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미국의 저가 항공사인 버진 아메리카(Virgin America)의 경우, 프로모티드 트윗이 올라간 날, 이 회사 역사상 5번째로 높은 일 매출을 기록했다. 버진의 프로모티드 트윗은 이 회사가 토론토로 취항을 하며, 캘리포니아의 두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 중 처음 500명에게 50% 요금 할인 혜택을 준다는 내용만 담고 있었다. 버진의 마케팅 책임자인 포터 게일은 리트위팅 덕분에 불과 세시간만에 표가 매진됐다고 말했다.

 

버진이 처음 프로모티드 트윗을 이용했을 때 팔로워 수는 6만 4,000명 이었는데, 3주 후에는 7만 6,000으로 늘어났고, 현재는 8만 5,000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브라보(Bravo)는 모회사인 NBC 유니버설의 ‘지구의 주(Earth Week)’를 위해서 프로모티드 트윗을 이용했다. 자사 웹사이트에 있는 게임을 통해 그린 IQ를 알아보도록 고객들을 초대했는데, 이 프로모티드 트윗은 몇 시간 만에 300번 리트윗이 되면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브라보의 마케팅 책임자인 엘렌 스톤에 따르면, 이 날 브라보는 20만 임프레션을 기록했다.

 

프로모티드 트윗 외에도 기업을 위한 다른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 어떤 기능인지 소개해달라.

 

올해 말에 분석, 간단한 계정 인증 등 강력한 비즈니스용 툴을 공개할 계획이다.

 

한국 사용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트위터를 활용해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 기업도 늘고 있다. 현재 한국어 서비스나, 한국 기업과의 협력 계획이 있는가? 아태지역 시장의 잠재성은 어떻게 판단하는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트위터에게 매우 중요하며, 특히, 일본, 인도네시아, 한국에서의 성장이 돋보인다. 한국어 버전의 트위터도 공개할 예정인데, 올해 안에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익모델 부재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이에 대한 계획은 무엇인가?

 

지난 4월 수익 모델 발굴 노력의 일환으로 프로모티드 트윗을 공개했으며, 점차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소비자, 기업 등 모든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많은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 기반을 확대해가는 것이다. 이 가치는 수익으로 연결될 것이다.

 

마케팅 플랫폼으로써의 트위터는 어떻게 발전될 것으로 예측하는가? 트위터의 궁극적인 사업방향과도 연관될 것 같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재미가 있으면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editor@idg.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