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는 온라인 마케팅의 핵심적인 도구다. 제대로만 활용한다면 메일을 받는 사람의 관심을 끌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하다면 운이 좋아야 ‘휴지통 신세’다. 정말 형편없는 뉴스레터를 보낸다면 쇄도하는 욕설과 수신 거부 요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뉴스레터를 망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살펴봄으로써 이러한 실수를 만들지 않도록 하자. 아래 사항 가운데 하나라도 해당되는 것이 있다면 보내는 사람 본인에게도, 받는 사람에게도 시간 낭비가 될 뿐이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1. 단조로운 뉴스레터
실패한 뉴스레터로 가는 첩경이다. 단조로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반 텍스트로, 짧게, 서식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그래픽은 전혀 넣지 않는다.
이미지 출처 : @flickr/17207222@N02/
2. 지나치게 기교를 부린 디자인
단조로운 뉴스레터도 나쁘지만, 그 반대로 지나치게 ‘과한’ 경우도 결과는 똑같다. 휘황찬란한 색, 가독성이 떨어지는 폰트, 모바일 기기에서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조악한 레이아웃…모두 뉴스레터의 메시지를 망치고 사람들을 등 돌리게 하는 요소들이다.
3. 가독성이 떨어지는 폰트 사용하기
가독성이 떨어지는 폰트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아마추어임을 인증할 수 있다. 유려하게 보이려고 애쓴 것과는 달리 그 결과는 신통치 않다. 메시지의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바로 ‘휴지통’으로 직행이다.
이미지 출처 : http://bit.ly/14rsvxA
4. 깨진 이미지
전에 받아보던 한 뉴스레터는 이미지가 항상 엉켜 보였다. 뉴스레터 제작자가 메일침프(Mailchimp) 템플릿에 이미지를 넣고 이미지의 종횡비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설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미지 대부분이 가로로 짓눌린 듯이 표시됐다. 필자는 편집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문제에 관한 설명을 해줬지만 몇 달이 지난 뒤에야 겨우 문제가 해결됐다. 결정적인 단점까진 아니지만 보낸 사람을 아마추어로 보이게 하는 것은 확실하다.
5. 모바일 기기에서 제대로 보이지 않음
의외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이 온라인 마케팅 전략의 중심이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뉴스레터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다. 원인은 제작자가 레이아웃을 지나치게 꾸미려고 노력하는 경우, 그리고 반대로 레이아웃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로 나뉜다. 메일침프, 겟 리스폰스(Get Response), 캠페인 모니터(Campaign Monitor), 콘스탄트 콘택트(Constant Contact)와 같은 템플릿을 사용하면 이러한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6. 문법적 오류
필자는 문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뉴스레터를 받을 때면 항상 놀란다. 사소한 오류도 거슬리지만, 전체 문장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인 경우(필자가 받은 뉴스레터 10개 중 1개꼴로 해당된다) 메일 수신자의 관심을 끄고 마케팅을 할 기회는 점점 더 멀어진다.
7. 맞춤법 오류
“낫다”를 “낳다”로 잘못 쓰는 것을 비롯해 맞춤법 오류는 용납할 수 없는 오류다. 흔히 볼 수 있는 맞춤법 검사기만 사용해도 방지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전문성을 드러내고 싶다면 맞춤법 검사기를 반드시 사용하라. 복잡하고 특수한 명칭의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라면 변명의 여지는 있지만, 그렇다 해도 아마추어처럼 보이고 비웃음을 사고 광고 기회를 잃는 것은 마찬가지다.
8. 지루한 내용
지루한 내용은 뉴스레터 대상의 흥미를 끌지 못한다. 사람들은 억지로 내용을 채워 넣은, 사실 별 할 말은 없는 뉴스레터를 금세 알아차린다. 실속 있는 뉴스레터가 되려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내용을 담아야 한다.
9. 메일 수신 거부 링크 탑재하지 않기
이제는 완전 초보가 아니라면 누구나 알법한데도, 어떤 조직이나 얼간이가 내 이메일 주소를 멋대로 뉴스레터에 가입시킨 경우 뉴스레터 수신 목록에서 탈퇴하기 위해 성가신 수신 거부 과정을 일일이 거쳐야 하는 경우가 여전히 종종 발생한다. 메시지 수신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메시지를 전송한다는 개념은 그렇게 복잡하지도, 어렵지도 않다. 그런데 수없이 많은 뉴스레터 발송인들은 이를 무시한다. 그로써 사람들이 멀어진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하다.
10. 부실한 자동화 시스템
“[fname] 님께”로 시작하는 뉴스레터를 얼마나 많이 받아봤는가? 더 심하면 그냥 “ 님께”로 오는 경우도 있다. 데이터 위생이 취약한 시스템에서 보내는 뉴스레터를 보면 “Suite 52 님께”도 있다.
이미지 출처 : http://bit.ly/1tLaoxP
11. “숨은 참조” 목록이 아닌 “참조” 목록으로 보내기
뉴스레터에서 초보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뉴스레터 수신자 목록을 숨은 참조로 넣지 않고 그대로 복사해서 쓰는 것이다. 다른 수신자를 노출하면 사람들끼리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에도 좋고, 경쟁업체가 잠재 고객과 고객 정보를 캐내기에 ‘참’ 좋은 방법이겠다.
이미지 출처 : http://bit.ly/1DsCRZz
12. 실제 뉴스레터를 파일로 첨부하기
최근 필자는 PDF 문서를 첨부한 뉴스레터, 심지어 MS 워드와 ZIP 압축 파일을 첨부한 뉴스레터까지 자주 받는다. 이러한 메시지는 대부분 악성코드 탐지 기능으로 필터링되기는 하나, 최소한의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함부로 첨부 파일을 열어보지도 않는다.
13. 스팸 메일 관련 법을 준수하지 않기
많은 뉴스레터 제작자들이 스팸메일과 관련된 법률 요구 사항을 모르거나 알고도 무시하지만, 법은 준수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를 물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