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출시된 인텔 코어 i3-8130U는 모바일용 14나노 카비레이크 제품군의 하나로, 노트북이나 올인원 PC용 듀얼 코어 151W 프로세서이다.
겉으로 드러난 사양은 평범하다. 2.2GHz 기본 클럭속도에 UHD 620 그래픽, 2,133MHz LPDDR3 또는 2,400MHz DDR4 메모리를 지원한다. 하지만 새로 추가된 가속 기능으로 최고 3.4GHz까지 클럭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으며, 이는 모바일용 코어 i3 제품 중 최고 속도이다.
보통 코어 i3 제품군은 인텔 프로세서 중 “별 것 아닌 제품”으로 취급되지만, 터보 부스트 기능을 탑재하면 다른 영역으로 한 단계 올라선다.
불과 2년 전, 인텔은 코어 i7-6650U를 거의 비슷한 사양으로 판매했는데, 듀얼 코어 4쓰레드, 15W 사양에 기본 클럭 속도 2.2GHz, 부스트 클럭 속도 3.4GHz였다. 이 제품의 가격은 415달러로, 신형 노트북이나 올인원 PC의 가격 중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인텔은 아직 코어 i3-8130U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통적인 코어 i3 가격대를 벗어나지 않는 150달러 수준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수석 부사장 그레고리 브랄이언트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으로 인텔의 코어 i3 제품군은 마무리된다.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제품군의 특성상 일반 사용자는 칩 자체를 구매하기보다는 신제품을 탑재한 태블릿이나 노트북을 구매하게 된다. 브라이언트는 협력업체의 관련 제품이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텔 코어 i3-8130U는 지난 해 발표된 AMD 라이젠 5 2500U에 대한 뒤늦은 대응으로 볼 수도 있다. 기본 클럭속도와 부스트 클럭속도도 비슷하다. 물론 라이젠 5 2500U는 8개의 라데온 RX 베가 CU를 탑재해 그래픽 측면에서는 확실한 우위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텔의 신제품은 대응 제품으로서 기본적인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