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속, 연봉인상은 가능한가

Meridith Levinson | CIO 2008.12.18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거의 쉽지 않은 일이며, 기업들이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규모를 축소하려는 이러한 경기 침체기에는 특히나 위험한 일이다. 경기가 나쁠 때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당신을 현실과 동떨어진 사람처럼 보이게 하고 고용주의 비난에 무감각한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Salary.com
의 보상컨설팅부 전무인 조 킬마틴(Joe Kilmartin)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 임금인상을 요구했다가는 자칫 자네 미쳤나? 신문도 안 읽고 TV도 안 보나? 지금 어떤 상황인지 모르는 건가?”라는 반응이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킬마틴에 따르면, 당신이 회사에서 꼭 필요한 존재가 아닌 한 지금과 같은 때에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좋지 않다. 킬마틴은 “언제나 정리해고 대상에서 자신이 표적이 될 수도 있다. CFO CEO가 필요하지 않은 직원들의 목록을 요구하면 그 목록에 이름이 올라갈 수도 있다라며, 95% 이상의 경우, 모든 직원들은 숨죽이고 앉아서 봉급인상 따위를 요구하는 것은 생각지도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보상전문가들은 킬마틴과 의견을 달리한다.

서치패스 인터내셔널(SearchPath International)사의 휴스턴 사무실 채용담당자인 제레미 시스모어(Jeremy Sisemore)는 억지를 부리지 않는 한 불경기에 봉급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해가 될 게 없다고 주장했다. 시스모어는 “요구하지 않으면, 얻을 수도 없다”라면서, “요구한다고 해서 손해를 입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시스모어와 페이스케일 (Payscale.com)의 정량분석부 디렉터인 알 리(Al Lee)는 다만, 월급문제로 사장실의 문을 두드리기 전에, 당신이 지닌 기술 , 경력, 역할 및 회사 내 위치 등을 기반으로 하여 당신의 가치가 무엇 인지와 같은 당신의 시장임금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채용담당자들과 대화도 하고 , 한 때 당신과 팀을 이뤄 일했지만 더 이상 당신 회사와 일하지 않으면서 당신이 더 나은 보수를 받을 만하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자문을 구할 수 있다. 그들이 얼마를 받았는지 알아내 자신이 받는 급료와 비교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외에는 페이스케일이나 샐러리와 같은 포털 사이트을 통해 급료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시스모어는 “평균적인 급료나 시장임금 이하의 급료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아냈으면, 한 번 해볼만하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시장임금보다 더 많은 돈을 받고 있다면 월급인상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거나, 당신이 지닌 기술 , 조직에 공헌하는 당신만의 가치, 당신을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등과 같이 그 밖의 다른 요인들에 대해 적어도 고려해 보라고 덧붙였다.

시스모어는 “당신 없이는 아주 어렵고 , 또 누군가를 재배치해야 할 상황이라면, 당신을 다른 사람으로 대체하는데 있어 기업이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하고 시간 또한 많이 소모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당신이 지닌 시장임금정보를 바탕으로 월급을 인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게 된다”고 조언했다.

비슷하게, 채용담당자가 당신을 뽑았다면 회사는 당신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으며 누군가를 고용하기 위해 상당수의 금액을 기꺼이 지불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킬마틴조차도 만약 당신이 특별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예를 들어, 핵심적인 시스템을 아는 사람이 회사에서 당신뿐이라면, 당신을 잃을 시 회사는 어려움에 처하게 되기 때문에 임금인상을 요구하기에 좋은 위치라고 그는 생각한다.

또한, 시스모어는 당신이 회사의 핵심사항을 위해 수행했던 특정한 일의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훨씬 더 나은 위치에 있게 된다고 전했다. 당신이 기대이상으로 수행했던 성과를 보여주는 평가보고서 또한 이 경우에 도움이 된다.

불경기에 임금인상을 요구할지 여부를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그 밖의 다른 한 가지 중요한 요소는 당신 고용주의 상황을 보는 것인데, 예를 들어, 그가 수지타산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지, 인원감축을 단행했는지, 아니면 고용동결을 시작했는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

페이스케일의 리는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느낀다면, 시장임금에 비해 임금이 낮다고 하더라도 급료인상에 대한 요구를 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다”라며, 회사가 재도약할 때까지 급료인상에 대해 언급하지 말고 회사상황이 변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현재 회사사정이 어떤지 파악하고 있고 본인도 회사의 미래에 동참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지금은 별도의 수입 없이 지낼 것이다’라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임금인상에 대해 요구하기로 결정했다면, 최선의 방법은 냉정하고 사무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리는 당신의 임금이 시중금리보다 낮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확실한 데이터와, 회사에 기여한 당신의 가치에 대한 증거를 제공하라고 충고했다. 대화내용은 당신이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 사장이 당신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또는 얼마나 당신에게 관심이 있는지에 관한 것이 아니라, 당신이 지닌 기술과 시장임금에 따른 경력 등에 관해서 진행되어야 한다.

리는 ”고용주들 또한 시장임금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며, 직원들이 자신들이 시중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해서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ditors@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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