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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안드로이드 앱, 익명 브라우저 ‘토르’ 지원

Lucian Constantin | IDG News Service 2016.01.21
페이스북이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의 트래픽 루트 옵션에 익명 네트워크인 토르(Tor)를 추가했다. 프라이버시를 우려하는 사용자나 페이스북이 차단된 국가에 사는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아직 실험 단계이지만, 페이스북 앱의 설정에 들어가서 이 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먼저 구글 플레이에서 오봇(Orbot)이라는 앱을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 프록시 역할을 하는 앱이다.


토르의 특성상 모바일 앱을 통한 푸시 알림을 받을 수 없다. 필요한 경우 사용자가 직접 정기적으로 앱을 열어 알림을 확인해야 한다.

토르는 릴레이(relays) 혹은 노드(nodes)라고 알려진 무작위 컴퓨터 시리즈로 트래픽을 전송한다. 토르는 암호화를 사용하며, 릴레이는 트래픽의 출발지와 최종 목적지를 모르게 설계되어 있다.

트래픽이 토르를 통해서 익명화된 후에 퍼블릭 인터넷으로 트래픽을 재전송하는 출구 릴레이(exit relays)만 트래픽의 최종 목적지를 안다. 예를 들어, 최종 목적지가 한 웹사이트라고 한다면, 이 웹사이트는 토르 출구 릴레이를 출발지로 인식하고, 사용자의 디바이스는 모른다.

토르는 사용자가 ISP를 노출시키고 싶지 않을 때나, 누군가 자신이 특정 웹사이트를 방문한다는 사실을 모르도록 하고 싶을 때 유용하다. 특정 서비스가 본인의 실제 IP 주소를 모르도록 하고 싶을 때도 좋다.

특히, ISP 노출 부분은 기자, 사회 운동가, 그리고 인터넷 활동이 모니터링되고 페이스북 같은 웹사이트가 차단되어 있는 국가에 사는 사람들에게 중요하다. 이러한 검열 상황에서는 단지 차단된 서비스에 접속을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의심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2014년 10월 페이스북은 facebookcorewwwi.onion 토르 주소로 자사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버전의 웹사이트는 토르 네트워크 내에서만 접속할 수 있다. 이 트래픽은 facebook.com 웹사이트로 가기 위해서 인터넷으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토르 출구 릴레이는 이 과정에서 삭제된다.

현재는 페이스북 모바일 앱에서 토르를 활성화해뒀을 경우, 토르를 거쳐 간 트래픽이 여전히 인터넷 상에 있는 페이스북의 퍼블릭 서버로 이동된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나중에는 .onion 토르 서비스로 바로 연결되도록 할 예정이다.

토르 옵션이 모든 사람의 페이스북 앱에 나타나기까지는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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