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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방안에서 세계를 여행하는 방법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체험기

Mark Hachman | PCWorld 2020.08.19


디테일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튜토리올부터 챌린지(예를 들어, 특정 공항에 착륙하는 것)까지 모든 것을 제공하지만, 대부분은 즉시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의 가상 세상에 뛰어들고 싶을 것이다. 이 게임은 빙 지도와 기상 예보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제 서비스에서 데이터를 가져온다. 현재 실제 기상 상태를 체험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리뷰할 시간에 제약이 있어 허리케인을 쫓아 테스트하지 못했지만,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유별난 흐린 하늘이 가상 공간에 그대로 재현됐다.
 
ⓒ MARK HACHMAN / IDG

그러나 이는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를 구입하기 위해 지갑을 열어야 하는 것에 추가, 게임이 사용하게 될 데이터를 신경 써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며칠 정도 사용해도,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최대 2GB의 데이터를 소비할 수 있다. 그렇지만 대역폭을 제한할 수 있는 설정이 있다. 한 달 동안 게임이 사용할 총 데이터를 지정할 수 있는 설정도 있다. 속도와 대역폭에 제약이 많은 시골 지역에 살고 있다면, 라이브 리얼 월드 기능과 관련된 설정을 낮추는 것이 좋다.
 
ⓒ MARK HACHMAN / IDG

처음에 ‘쉬움’, ‘중간’, ‘어려움’ 난이도를 선택해야 한다. 이 선택이 아주 중요하다. 충돌은 물론 기체와 엔진의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에 비행기가 고장이 발생할 수도 있다. 큰 고장은 비행을 종료시킨다. 게임을 다시 시작해야 하고, 긴 로딩 시간을 견뎌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연료 무제한’ 토글도 켜는 것이 좋다. 그러나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의 그래픽 옵션처럼 좋아하는 콘텐츠를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옵션도 있다. 모든 것을 건너뛰고 바로 시작하는 것이다.
 
ⓒ MARK HACHMAN / IDG

윙 커맨더와 X-윙을 체험한 세대라면 조이스틱 사용법, 조절판을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필자 같다면, 20년 전 어딘가 상자에 집어넣어 버렸겠지만 말이다. 다행히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지원한다. 또한, 보조 수단으로 마우스와 키보드도 사용할 수 있다.
 
ⓒ MARK HACHMAN / IDG


마법 같은 경험

약간의 ‘장면’ 설정으로 비행을 시작한다. 활주로의 비행기를 여러 각도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컨트롤러의 경우, 조이스틱은 비행기의 수평 및 수직 조종 장치, 다른 쪽은 계기판과 창 밖이다. 조종 초보자는 이륙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도구 모음으로 도움을 준다. 마우스를 화면 맨 위로 옮기면 표시될 것이다. AI 컨트롤(‘머리 모양’ 아이콘)’은 자동으로 비행에 앞서 점검할 부분을 확인해주며, ATC(Air Traffic Control)에 계속 유지된다. 심지어 사용자가 원할 경우 비행도 대신한다. 간헐적으로 ‘팁’이 팝업 창으로 표시된다. 예를 들어, 이륙 후에 랜딩기어를 집어넣으라고 알려준다.
 
ⓒ MARK HACHMAN / IDG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항공시스템을 만지기 좋아하는 애호가와 동호인, 그리고 단순히 재미를 만끽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 필자는 후자에 해당된다. 80년대 후반 플라이트 시뮬레이터가 처음 나왔을 당시 시도를 해봤지만, 그 즉시 그만뒀다. 실제 세상과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시 등장한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실제 세상에 정말 가깝다.
 
ⓒ MARK HACHMAN / IDG

공중으로 이륙하고 나면 모든 기술적인 부분들은 사라진다. 세밀한 지리적 경관을 탐험하는 데 몰입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장소를 체험할 수 있다. 이스트 베이의 골든 힐, 북 캘리포니아 해안 숲 지역 등. 하강을 하면 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들이 보인다. 747을 하강해 내려가도 텍스처와 스트럭처를 자세히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도심의 많은 건물들은 지형에 텍스처를 덮어 씌운 것이 아니라 실제 건물이다. 자연스럽게 집 주변을 가장 먼저 비행했다. 집 근처의 학교와 쇼핑 센터가 상상한 모습 그대로인지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상상했던 그대로였다.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에는 여러 ‘수제(handcrafted)’ 비행기가 포함되어 있다. 디테일이 평균 이상인 비행기들이다. 이륙과 착륙, LA공항의 수하물 카트, 기타 다양한 ‘디테일’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대로 세상을 재현한 것이다.

구름도 진짜 구름 같다. 아주 큰 소나기 구름 사이를 비행하고 싶지만, 아직까지 그럴 시간이 없었다. 에어즈 록, 마추픽추, 피라미드 또한 하늘에서 볼 수 있을까? 허리케인을 뚫고 비행하는 기분은 어떨까? 사하라 사막 위에는 상승 기류가 형성되어 있을까? 필자는 모른다. 그러나 이를 확인할 세상이 존재한다.
 
ⓒ MARK HACHMAN / IDG

성능에 대해서는 말하기 힘들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프레임 수를 파악하는 것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하이(높은)’ 설정으로 게임을 즐기라고 권장한다. 그러나 위에 임베디드한 게임플레이 스트리밍을 위해 해상도를 1080p로 낮췄다. 이용한 장치는 서피스 북 3(코어 i7-1065G7/32GB RAM/GTX 1660Ti Max-Q)이다. 그런데 더 빠른 GPU가 장착되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행기 문을 닫는 것부터 비행이 시작된다. ⓒ MARK HACHMAN / IDG

비디오 녹화가 CPU 리소스를 어느 정도 차지한 것이 영향을 줬다. 그러나 데스크톱이나 전용 게임 PC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 든다 (그래픽 옵션을 낮출 것을 추천한다. 그래야 제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롤링 캐시’를 활용한다. 최근 이용한 텍스처와 개체를 저장해 이용하는 방식이다. 같은 장소를 다시 비행할 때 가장 효과가 큰 것으로 보인다.

충돌 시 ‘리로딩’ 이라는 불이익이 있다. 이는 날개 짓을 하는 경우를 중심으로 착륙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든다. 도착지까지 안내를 해주는 유용한 ‘창’이 있다.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에서 포르자(Forza)의 드라이빙 라인 같은 역할을 한다. 최소한 필자에게는 훨씬 더 유용하다.

AI 부조종사와 관제탑 간 끝없는 대화는 현실감을 더했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자 짜증나는 일이 되었다. 사진 모드가 있을까? 마이크로소프트 세팅은 검색창을 제공한다. 스크린샷을 캡처하는 일반적인 방법 외에는 관광객이 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문의했지만 답이 없음).
 
ⓒ MARK HACHMAN / IDG 

필자가 즐겨찾는 사이트는 맵크런치(MapCrunch)이다. 방대한 구글 지도 이미지에서 임의의 장소로 ‘텔레포트’를 시켜주는 사이트이다. 금요일을 예로 들면, 아이슬란드의 ‘Vestfjarðavegur, Ísafjarðarbær’ 경관이 열렸다. 구글 어스에서도 Random.earth로 같은 일을 할 수 있다.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2가지의 ‘하이브리드’이다. 책상을 떠나지 않고 넓고 멋진 세상을 탐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이다. 언젠가 실제 이렇게 세상을 탐험할 수 있게 되기 희망해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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