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LCD, 대만에 한수위'..수익성.점유율 크게 앞서

편집부 | 연합뉴스 2008.10.29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LCD 업계에 불어닥친 글로벌 불황과 공급과잉 여파에도 불구하고 한국업체들이 수익성과 점유율 측면에서 대만업체들을 멀찌감치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내외 주요 LCD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시황 악화로 업체들마다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대만 업체들에 비해 국내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표를 내놓은 것으로 평가됐다.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8.1%와 6.6%의 높은 수익성을 달성한 반면 대만의 AUO와 CMO는 각각 2.6%와 -0.4%의 저조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특히 CMO는 3분기에 1천50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CMO는 1분기(5천900억원)와 2분기(5천45억원)에는 5천억원대의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

 

   AUO도 불과 3개월만에 영업이익이 7분의 1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1분기 1조원을 웃돌았던 영업이익은 2분기 7천957억원으로 감소했으며, 3분기에는 1천172억원으로 급감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도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에 비해 57%와 71% 감소한 4천500억원과 2천540억원에 그쳤으나 업계 선두권을 유지해 체면은 지켰다.

 

   삼성과 LG는 수익성뿐 아니라 시장점유율에서도 대만 업체들보다 한발짝 앞서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9월 LCD 패널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매출 1위, LG디스플레이는 출하량 1위를 나란히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삼성전자가 16억6천300만달러(28.2%)로 1위를 달렸고 LG디스플레이(13억100만달러, 22.1%), CMO(8억4천900만달러, 14.4%), AUO(8억3천만달러, 14.1%)가 뒤를 이었다.

 

   출하량은 LG디스플레이가 919만대(22.5%)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전자(867만대, 21.2%), AUO(702만대, 17.2%), CMO(672만대, 16.5%) 순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어려울수록 옥석이 분명히 가려지는 법"이라며 "업계 최고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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