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 퍼스널 컴퓨팅

기어스 오브 워, 윈도우 10에 “비상 착륙”…문제점에 출시 의미 퇴색

Jared Newman | PCWorld 2016.03.02
마이크로소프트의 PC 게이밍을 향한 질주가 최초의 다이렉트X 12 게임인 기어즈 오브 워 : 얼티밋 에디션(Gears of War: Ultimate Edition)을 출시하며 윈도우 10에서 과속 방지턱에 부딪혔다.



에픽 게임즈의 인기 슈팅 게임을 리메이크한 이번 게임은 출시와 동시에 확인된 여러 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브스의 제이슨 에반젤로는 이 게임이 AMD 라데온 R9 시리즈 그래픽 카드상에서 고품질 설정을 하면 플레이할 수 없을 정도의 프레임 재생률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에반젤로는 이 문제를 다른 필자들에게서도 확인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 업데이트에서 이 문제를 반드시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기어즈 오브 워 포럼의 공식 포스트는 라데온 그래픽 카드에서는 그림자 효과 기능 중 하나인 AO(Ambient Occlusion) 옵션을 완전히 끄는 방안을 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엔비디아의 지싱크(G-Sync) 모니터 사용자도 프레임 재생률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문제는 게임 설정 메뉴에서 프레임 재생률을 풀어주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도 있으며, 아니면 지싱크 기능을 완전히 비활성화해야 한다. 별도의 그래픽 카드를 탑재한 노트북의 경우에는 게임을 시작할 때 내장 그래픽에서 별도 그래픽 카드로 전환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엔비디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사용자가 직접 GPU를 전환해야 한다.

일부 평가자들은 게임에서 전반적인 성능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하드코어게이머(HardcoreGamer)는 주변 환경의 텍스처 품질 문제를 지적했는데, 최고해상도에서 최저해상도도 바뀌었다가 서서히 고해상도로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이그재미너(Examiner)는 고품질 그래픽 설정에서 극히 칙칙한 텍스처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이들 문제는 아직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사실 이런 식의 문제는 게임기용 게임을 PC로 이식하는 경우에 너무나 공통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지난해 가을 액티비전의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3도 버벅거리는 현상과 안정성 문제를 안고 출시됐으며, 유비소프트의 어새신 크리드 유니티도 성능 때문에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워너 브러더스는 모털 컴뱃 X와 배트맨 아캄 나이트에 너무 문제가 많아 전액 환불을 하기도 했다.

기어즈 오브 워 얼티밋 에디션은 이런저런 문제로 출시를 망치긴 했지만, 두 가지 기념할만한 요소를 담고 있다. 우선은 다이렉트X 12를 지원하는 최초의 주요 PC 게임이며,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으로 자사의 핵심 게임 시리즈를 PC로 이식한 게임이다(물론 윈도우 스토어 독점이란 제약이 붙지만). 하지만 윈도우 스토어의 게임이 갖는 여러 가지 단점과 합쳐지면서 강렬한 첫인상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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