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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 N 개발자 프리뷰 다운로드 개시…멀티윈도우와 개선된 알림 기능 등 공개

Florence Ion | PCWorld 2016.03.10
안드로이드의 열성적인 지지자라면, 다음 버전 안드로이드에 대한 감질나는 소문과 유출 정보가 고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고통의 시간이 끝났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N 개발자 프리뷰를 발표했다. 이전과 비교할 때 발표 시기가 한참 빨라 베타보다는 알파에 가까울 정도인데, 구글의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 데비잇 버크는 “엔진 부품이 아직 바닥에 있다”고 농담을 할 정도이다. 결국 위험은 사용자가 부담해야 한다.

기존에 구글은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 키노트에서 안드로이드 새 버전의 프리뷰 빌드 첫 버전을 발표했다. 하지만 올해는 등록이 시작되기도 전에 개발자 프리뷰를 발표한 것이다. 버크는 “개발자에게는 단지 빨리 배포해서 이들의 피드백을 반영할 시간을 확보하고자 할 따름이다. 그리고 디바이스 업체들에게는 코드를 빨리 배포해서 나란히 개발 작업을 진행해 신형 디바이스가 출시될 때 탑재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새 버전이 나온 후 실제 업데이트까지 6개월씩 기다리는 것은 안드로이드의 주요 불만 사항 중 하나이다.

개발자 프리뷰와 함께 구글이 소개한 안드로이드 N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자.

멀티윈도우 지원


구글은 약속을 지켰고, 멀티윈도우 지원은 공식적으로 안드로이드 N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모두를 위한 기능 중 하나가 되었다. 현재까지는 스크린샷만이 공개된 상태인데, 삼성의 터치위즈 인터페이스와 유사한 방식으로 동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개발자는 화면의 최소 면적을 특정하는 코드를 추가할 수 있으며, 창이 너무 적어 앱의 인터페이스를 왜곡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더 나은 알림 기능


안드로이드 N은 개발자가 동일한 앱으로부터 온 알림을 함께 묶을 수 있도록 해 준다. 따라서 사용자는 파편화되어 어지러운 알림을 계속 보지 않아도 된다. 버크는 “알림의 절반 이상이 메시지 알림이라서 이런 경우의 알림을 최적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또한 메시징 앱의 개발자가 최근 행아웃에 추가된 것과 동일한 답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알림 메시지에서 바로 답신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번거롭게 앱 간을 전환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다른 앱에서 긴 답신을 작성하기 위해 원래 사용하던 앱을 벗어났다면, 안드로이드 N은 돌아가기 버튼을 두 번 두드리면 이전 앱으로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버크는 “내 일상을 바꾸는 단순한 것들 중 하나”라며, “페이스북을 이용하다가 홈 버튼을 눌렀는데, 다시 페이스북으로 돌아가려고 페이스북 아이콘을 찾을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주머니 속의 절전 모드
도즈(Doze) 모드는 마시멜로우 최고의 기능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 모드가 동작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 절전 모드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어야 한다. 안드로이드 N은 이 기능을 확대해 사용자가 이동 중이라도 화면만 꺼지면 작동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하이킹 중이지만 실질적으로 스마트폰을 주머니에서 꺼내지 않는다면, 스마트폰은 네트워크 활동을 중단하고 15분마다 한 번씩 새로운 콘텐츠만 확인한다. 물론 우선순위가 높은 알림은 즉각 들어온다.

개발자, 개발자, 개발자!
구글은 새로운 안드로이드 베타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자들이 좀 더 쉽게 자신들의 앱을 안드로이드 N 상에서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개발자는 자신의 넥서스 디바이스를 OTA(Over-the-Air) 방식으로 안드로이드 N 개발자 프리뷰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성가신 ADB 방식이 필요없다는 것. 구글은 앞으로 안드로이드 베타 프로그램을 일반 사용자에게도 개방할 계획이다.

한편 구글은 올 여름 안드로이드 N 코드를 디바이스 업체에 넘겨주기 전에 다섯 번의 프리뷰 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런 배포 계획은 이전과 비교해 몇 개월 빠른 것으로, 연말에 출시되는 신형 안드로이드 기기에 최신 안드로이드 N이 탑재되기를 기대해 본다.

현재 안드로이드 N 개발자 프리뷰는 OTA 방식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플래시 이미지도 제공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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