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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수리 불가능” 신형 맥북 프로 분해해보니… 스피커 그릴은 장식, 터치 바 분리 힘들어

Oscar Raymundo | Macworld 2016.11.17
터치 바가 포함된 신형 맥북 프로를 샀다면, 스피커 그릴 위에 귀를 갖다 대면 소리가 더 크게 들릴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될 것 같다. 이 제품을 분해한 결과, 이는 그저 ‘장식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아이픽스잇(iFixit)이 터치 바가 포함된 13인치 맥북 프로를 분해한 결과, 이 스피커 그릴은 내장 스피커와 나란히 있지 않다. 스피커 그릴이 케이스 쪽으로 더 깊게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애플이 순수하게 장식용으로 키보드 옆에 놓았다는 분석이다. 터치 바가 탑재된 신형 맥북 프로의 사운드는 측면의 통풍구로 나온다.

아래의 이미지에서 스피커는 오렌지 색상으로 표시되어 있고, 스피커 그릴은 붉은 색상으로 표시되어 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서로 맞지 않는다.




<이미지 : iFixit>

또 하나의 놀라운 발견은 터치 바를 고스란히 분리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는 것이다. 아이픽스잇은 너무 약해서 분리하면서 결국 깨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터치 바의 플렉스 케이블은 상단 부분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것이 분리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전원 버튼이 터치 ID 센서와 함께 터치 바에 있다는 것도 분리 난이도를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터치 ID 센서는 애플 T1 칩과 공정 단계에서 연결되어 있어, 전원 버튼이 고장 나면 전체 로직 보드를 교체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더불어 SSD 역시 프로세서나 RAM과 마찬가지로 로직 보드에 땜질되어 있어서 교체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 배터리도 접착되어 있어서, 수리나 교체가 어렵다.

아이픽스잇은 “터치 바 모델은 로직 보드를 건드리지 않고 제거할 수 있는 것이 트랙패드와 헤드폰 잭뿐이다”고 전했다. 맥북 프로 중에서 고장나서 교체 수리할 수 있는 것이 트랙패드뿐이란 것. 아이픽스잇에 따르면, 이 맥북 프로의 트랙패드가 플렉스 케이블을 제외하고 터치 바가 없는 모델과 동일하다.

분리하기 어려운 터치 바와 내부 구성품 때문에, 아이픽스잇은 터치 바가 있는 13인치 맥북 프로의 수리 가능성 점수를 10점 만점에 단 1점을 주었다. 이는 맥북 프로가 고장날 경우 꼭 애플 스토어를 방문해야 한다는 의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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