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윈도우

서피스 프로 분해 결과, “수리하기 쉽지 않다” : 아이픽스잇

Jared Newman | PCWorld 2013.02.14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프로가 윈도우 8을 탑재한 완전한 PC라고 주장하고 싶겠지만, 일반적인 노트북처럼 수리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제품 수리 전문 사이트인 아이픽스잇(iFixit)가 이번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를 분해했다. 그리고 서피스 프로를 수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하이브리드 노트북/태블릿의 수리 가능성 점수는 10점 만점에 1점. 다시 말해 수리하기 가장 어려운 디바이스 중 하나라는 것이다. 참고로 서피스 RT의 수리 가능성 점수는 4점이었다.


 
심지어 디바이스의 여는 것부터 어려웠다. 아이픽스잇은 내부를 들여다 볼 방법을 파악하는 데 1시간이나 걸렸다고 밝혔는데, 아이픽스잇으로서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결국 히트건과 기타 피크를 사용해 디스플레이 패널을 뜯어내는데 성공했다. 열고 난 후 디스플레이가 타르 같은 물질로 접착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일단 서피스 프로를 열자 더 많은 골치거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메인보드는 29개의 나사로 고정되어 있었고, 전체적으로 서피스 프로 내부에 사용된 나사는 90개가 넘었다.
 

배터리는 디바이스의 뒷면에 단단하게 접착되어 있었고, 절대로 배터리를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문이 쓰여 있었다. 아이픽스잇은 이런 구식 방식은 전혀 불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 가지 긍정적인 것은 SSD가 착탈하기 쉽다는 것. 따라서 일단 열기만 한다면, 64GB SSD를 더 큰 용량으로 업그레이드할 수는 있다. 아이픽스잇은 만약 개봉 과정을 완전무결하게 수행하지 않으면, 디스플레이를 둘러싸고 있는 4개의 케이블 중 하나를 끊어버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아이픽스잇은 이미 이전부터 디바이스들이 점점 더 수리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혀 왔다. 지난 해에도 레티나 맥북 프로의 낮은 수리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사용자들이 업그레이드 가능성보다는 더 얇은 하드웨어를 선호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서피스 프로의 분해 결과는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이런 추세를 따라가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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