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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3GS "3배 강화된 성능의 비밀"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09.06.23

최근 신형 아이폰 3G S를 분해한 결과, 작년 모델보다 더욱 빨라진 마이크로프로세서 및 그래픽 프로세서를 포함되어 있어, 신형 기기가 전반적으로 구형 모델보다 2, 3배 더 빠르다는 애플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미시간의 래피드 리페어(Rapid Repair) CEO인 아론 브롱코에 따르면 아이폰 3G S는 600MHz로 동작하는 ARM 코어텍스(Cortex A8)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자랑한다. 대조적으로 작년의 아이폰 3G는 412MHz로 동작하는 ARM을 탑재했다.

 

새로운 아이폰을 맨 처음 구입하고 싶어 프랑스로 날아간 브롱코는 “아이폰 3G S의 가장 중요한 2가지 변화는 소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라 불리는 삼성의 ‘시스템 온 어 칩(system-on-a-chip)’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브롱코는 그 후 그 전화기를 들고 프랑스의 수리업체인 브리코맥으로 가져가 기기의 분해를 부탁했다.

 

브롱코는 사진을 곁들여 단계별 분해작업을 래피드 리페어 사이트에 게시했다. 그 이름이 암시하듯 래피드 리페어는 아이팟, 아이폰, 쥰 및 기타 소비자 가전용 부품 공급업체이자 수리전문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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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3G S는 600MHZ의 ARM 코어텍스 A8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반면, 이전 아이폰 3G(오른쪽)은 412MHz의 ARM 11을 탑재했다.

 

삼성의 패키지에 나타난 프로세서는 새롭고도 향상된 ARM 아키텍처를 내세우고 있으며, 본질적으로 애플이 아이폰 3G에 고수했던 것과 유사한 클럭 속도에서 거의 2배 효율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것은 최신 ARM 설계로, 600MHz로 동작되지만, 작년보다 50% 정도 클럭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그 결과 애플은 프로세싱 능력 면에서 아이폰 3G를 2.5배 내지 3배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한다.  

 

지난 주 애플은 아이폰 3G를 발표할 당시, 이 제품의 성능을 높이 내세우면서 “S”란 “스피드”를 나타낸다고, 또 이 신형 모델은 “아이폰 3G보다 2배 이상 빠르고 반응성이 높다고 밝혔다.

 

브롱코의 분해작업은 이런 사실을 입증할 뿐 아니라, 애플이 아이폰 3G S를 좀 더 강화할 수도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브롱코는 “이 새로운 ARM 아키텍처는 최대 833MHz까지 설계를 지원”한다면서 애플이 왜 좀더 그 한계를 확장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3가지 이유를 언급했다.

 

“첫째, 2.5배 내지 3배 더 빠른 프로세싱은 현재의 애플리케이션을 처리하고도 남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었다. 둘째, 그 한계를 늘릴수록 열도 더 많이 나기 때문에 현재의 설계로는 효율적인 열 확산 수단이 없다. 셋째, 클럭 속도를 높이면 더 많은 전력이 소모된다”고 설명했다.

 

브롱코는 열 문제 때문에 애플이 현재의 아이폰 설계로 성능한계에 도달했다고 믿는다. 그는 “또 다른 설계가 나올 때까지 그들이 성능을 크게 증가시킬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3G S의 또 하나의 주요한 변화는 그래픽 프로세서의 성능을 더욱 강화했다는 점이다. 작년의 GPU(graphics processor unit)가 이매지네이션 테크놀러지(Imagination Technologies)의 PowerVR MBX-Lite였다면, 이번에 애플은 이 회사의 PowerVR SGX를 사용했다. 덕분에 가장 좋은 것은 3D 그래픽 렌더링이라고 브롱코는 설명했다.

 

그는 “이것은 더 빨라진 GPU일뿐 아니라 GPU에 예전의 것에는 없었던 하드웨어도 있다”면서 “720p 비디오 전용 지원이 포함되기 때문에 3D 렌더링을 지원할 수 있다. 예전의 GPU도 기초적인 렌더링은 어느 정도 가능했지만 이제는 실질적인 모바일 게이밍 플랫폼을 지원할 수 있는 더 탄탄한 렌더링 기능을 보유한 셈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는 아이폰 3G S가 향후 고화질 미디어 플랫폼으로 가는 관문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향상된 그래픽과 비디오는 애플이 거의 동일한 설계를 사용하고 있는 아이팟 터치를 리프레시하는 경우에도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일례로, 애플은 아이팟 터치를 하나의 게임기라는 공식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   

 

통상 애플의 제품군 업그레이드에 나서는 달인 9월 혹은 그보다 더 앞서 애플의 업데이트를 예상하는 브롱코는 “애플은 절대적으로 터치와 동일한 디자인을 고수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또한 애플은 아이폰 3G의 128MB에서 256MB로 아이폰 3G S의 시스템 메모리를 올렸다. 이는 애플이 실제로 멀티태스킹 기능 수행을 고려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하면서 아이폰에 없는 배경처리에 대해 거론했다. 아이폰은 처음 출시될 당시 1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한 번에 동작할 수 없는 것에 대해 공격을 받았다. 그런 결정의 근간에는 전력소모 문제가 있다고 밝힌 애플은 이른바 아이폰 3.0 소프트웨어에 “푸시 통지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다소 숨통을 텄다.

 

브롱코는 “애플이 멀티태스킹을 수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쪽은 배터리가 아니라 오히려 하드웨어쪽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하면서, “동시에 2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다고 배터리 수명에 크게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 3G S의 나머지 부분은 지난 해의 아이폰 3G와 거의 동일하다고 지적하면서 “몇 가지 예외 말고는 모듈의 자리가 동일했고 같은 방식으로 부착되었다. 그러니 애플이 이 설계에 만족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또 이는 애플이 설계비를 이미 상환했을 가능성이 있고 보면 애플의 이윤마진이 새로운 모델에서 훨씬 더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유닛 당 비용이 지금까지의 유닛보다 낮다”고 밝힌 브롱코는 자신의 해체로 드러난 부품에 대해 아직 제품원가 분석을 하지 않았다고 시인하면서, “그러나 애플이 이번 경우에 많은 돈을 벌어들일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아이폰 3G S가 원래의 설계라인에서 최종판일 가능성이 있다. “이번 경우 혁신적인 것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 발전하고 싶다면,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이 나와 주어야 할 것이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 점에 있어 설령 있다고 하면 그는 이번 해체 작업을 통해 299달러의 아이폰과 999달러의 맥북 사이의 어떤 “틈새 기기”에 대한 애플의 향후 계획을 암시할 만한 것을 보았을까? 그렇지는 않다고 한다. “이번 경우 현재의 설계가 울트라 스몰 PC나 넷북 같은 것을 뒷받침한다고 나타낼 법한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애플은 넷북류에 관심이 없다고 몇 번이고 입장을 드러낸 바 있지만, 테크놀러지 비즈니스의 분석가인 에즈라 고데일의 말처럼 아마도 이 기업은 아이팟 터치보다 더한 것에 가까운 타블렛 같은 기기를 들고 이 시장에서 뛰어야 하고 또 뛸 것이라는 분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브롱코는 더 자세한 정보를 위해 아이폰 3G S에 대한 분석작업을 멈추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아직도 디지털 컴파스의 동작방식을 밝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래피드 리페어는 또 아이폰 3G S, 제1세대 아이폰, 2008년의 아이폰3G 그리고 팜 사이 새로운 프리 스마트폰의 내부를 샅샅이 보여주는 비교차트를 게시했다. gkeizer@ix.net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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