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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에서 중계안해주는 평창 동계 올림픽, VPN으로 해외 중계 보자

Ian Paul, 김현아 기자 | PCWorld 2018.02.20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일정이 절반을 넘어갔다. 우리나라의 지상파 3사 SBS와 KBS, MBC가 모두 올림픽을 중계하고 있으나 한국 선수가 메달권이 유력한 일부 종목만 동시에 생중계해주기에 비인기 종목을 보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은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다행히도 VPN을 이용해서 캐나다와 호주, 그리고 영국의 스트리밍 방송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VPN으로 호주나 캐나다의 스트리밍을 볼 수 있는데, 무료 옵션을 포함한 몇몇 VPN을 추천한다. 또한 약간 복잡한 BBC의 아이플레이어(iPlayer)를 이용하는 방법도 준비했다.

캐나다
캐나다의 올림픽 중계는 CBC(Canadian Broadcasting Corporation)을 통해서 이뤄진다. CBC는 특별한 로그인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캐나다 VPN 연결을 통해 CBC 올림픽 사이트에 방문하기만 하면 된다.

PCWorld가 테스트한 VPN과 각 VPN의 가격을 소개한다.

1. 캐나다의 올림픽 중계를 볼 때 가장 좋은 VPN은 윈드스크라이브(Windscribe)다. 월 최대 10GB를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올림픽 중계를 이 VPN을 사용해 보는 데 돈이 들지 않는다. 유료 옵션을 택한 경우, 월 9달러에 프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윈드스크라이브는 PC와 안드로이드 브라우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휴대폰의 GPS 기능을 비활성화하고 브라우저 쿠키를 삭제한 다음 다시 시도해보자.



2. 인터페이스가 불친절해도 상관없다면 프라이빗 인터넷 액세스(Private Internet Access)도 괜찮은 선택지다. 월 6.95달러이며, 평창 올림픽은 2월 25일에 끝나기 때문에 그 전에 구독을 취소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PCWorld의 테스트에서는 PC와 안드로이드에서 CBC 올림픽 콘텐츠를 볼 수 있었다.

3. 더 사용자 친화적인 옵션이 필요하다면, 터널베어(TunnelBear)를 사용해보자. 터널베어는 월 10달러라는 약간 비싼 가격이지만 무료 서비스도 있다. 단, 월 500MB밖에 제공되지 않는다. 영상 스트리밍을 보기엔 부족한 양이다. 터널베어는 PC와 안드로이드에서 동작했다.

호주
호주의 올림픽 중계는 세븐 네트워크(Seven Network)가 담당한다. 캐나다 중계를 볼 수 있었던 모든 VPN이 똑같이 호주 중계에도 적용됐다. 단, 윈드스크라이브의 무료 버전은 유료 버전만 제공되는 호주 서버에서 이용할 수 없었다.

모든 VPN의 속도는 나쁘지 않았지만, 유료 가입 전에 터널베어나 윈드스크라이브의 무료 버전을 사용해볼 것을 권한다. 거리가 있기 때문에 스트리밍 속도가 위치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영국
영국의 올림픽 중계는 BBC가 담당하며, 아이플레이어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이플레이어 접속은 조금 복잡하다. 우선 BBC에 가입해 계정을 받아야 하는데, 이메일 주소와 이름, 그리고 인증된 영국의 우편번호가 필요하다.

문제는 영국 TV 라이선스가 없는 한 아이플레이어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라이선스 가격은 147파운드, 약 200달러 정도다. BBC가 라이선스 번호 같은 것을 요구하진 않지만 BBC 계정과 IP 주소가 TV 라이선스와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이미 TV 라이선스가 있는 영국인이라거나 이 어려운 과정을 다 감당할 의사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아이플레이어는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아이플레이어를 이용할 수 있다면, 소개한 VPN 중 윈드스크라이브만 PC에서 BBC에 접속할 수 있었다. 윈드스크라이브 중 ‘윈드플릭스 UK(Windflix UK)’ 기능을 사용했는데, 이는 무료 버전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안드로이드에서는 터널베어와 윈드플릭스 프로 모두 아이플레이어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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