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7 기업 배치 '투자비용과 기대가치의 함수는?'

Shane O'Neill | CIO 2010.02.25

윈도우 XP는 흔히 '사라지지 않을 운영체제'라고 불리곤 한다. 실제로 출시된지 8년하고도 절반이 지난 현재까지도 윈도우 기반의 기업용 PC 중 8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 윈도우 XP의 시대는 저물어가고 있다. 여러 요소들이 결합해 윈도우 7으로의 이동을 부채질하는 모양새다. 오래된 XP 인프라스트럭처의 갱신이 필요하고 XP 지원이 끝나가고 있으며 클라이언트 가상화가 진보하는 한편, 마이그레이션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것 등이 그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선임 디렉터 가브리엘라 슈스터는 "고객사들이 과거 언젠가는 윈도우 7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이제는 언제, 그리고 어떻게 옮겨갈지를 언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윈도우 7으로의 이동을 촉진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주 MDOP 2010을 발표했다. 이는 기업 사용자들이 윈도우 7 배치를 도와주는 스위트다. MDOP 2010의 애플리케이션(App-V 4.6)과 데스크톱(MED-V 1.0) 가상화 기능은 윈도우 7 및 오피스 2010의 이동을 보다 용이하게 해주도록 업데이트됐다.

 

 

물론 윈도우 7으로의 대규모 이동은 저렴하지도, 완전히 안전하지도 않다. 그러나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의뢰로 포레스터가 진행한 TEI(total economic impact) 연구에 따르면 윈도우 7이 시간이 지날수록 큰 ROI(return on investment)를 제공한다고 결론지어졌다. 대략 3년 동안 129%의 ROI에 해당하며 원가 회수 기간은 배치 후 13개월이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를 위해 포레스터는 윈도우 7을 사용하는 12개 기업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북미와 유럽 등에 소재한 이들 기업의 명단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한 것이다.

 

포레스터는 12개 기업으로부터 취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윈도우 7을 도입함으로써 발생하는 비용과 이익, 리스크 등을 시연할 수 있는 가상의 기업을 구상했다.

 

이 가상의 기업은 전세계 7개 지역에서 연간 10억 달러의 매출을 발생시키는 기업으로 출장이 잦은 5,000명의 직원이 종사하고 있으며 윈도우XP와 윈도우 비스타를 혼합해 사용하는 기업이었다. PC 교체 주기는 3년이었으며 데스크톱과 노트북의 비율은 35대 65였다.

 

포레스터는 이 가상의 기업으로부터 측정된 값이 어디까지나 추정치임을 강조하며 직원수와 사용 언어, 서버 구성, 기업 형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 가상의 기업으로부터 산출된 3년 동안의 투자비용과 이익은 아래와 같다.

 

투자 비용

포레스터 연구에서 도출된 주요 비용 요소다.

 

-- 이 가상의 기업에 윈도우 7을 배치하는 총 비용은 초기 파일럿 테스트와 3년간의 구동 비용이 총 68만 9,727달러였다.

 

-- 여기에는 파일럿 테스트, 애플리케이션 테스트, PC 배치, 최종 사용자 훈련(총 34만 달러로 가장 비중 높은 항목), 하드웨어 비용, 윈도우 서버 2008 R2와 관련해 IT 지출 등이 포함돼 있다.

 

윈도우 7의 배치에 따른 이익

이 가상의 기업이 윈도우 7을 도입해 3년간 기대할 수 있는 이득은 총 2,12만 4,299달러로 측정됐다.

 

-- PC 조립 및 배치 비용으로 27만 5,805달러가 절약된다. 이 수치는 1,500대의 PC가 3년 동안 1.5시간씩 시간이 절약된다는 가정하에 기반한 것이다. 보다 이미지를 적게 관리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관리가 적어지며 50%의 신형 PC 배포 시간 감소한다는 가정이다.

 

-- 헬프데스크 요청 감소로 25만 달러가 절감된다. 보다 나은 OS 안정성으로 인해 기기당 2.5건의 통화가 감소(통화당 20달러)할 것으로 측정?磯?.

 

-- 헬프데스크 업무량 감소로 총 54만 6,000달러가 감소한다. 윈도우 7의 자가 치료 기능도 한 몫한다. 문제 발생 시 보다 빠르게 해결될 수 있는 점도 감안됐다.

 

-- 40만 8,000달러가 노트북 사용 근로자들의 PC 안정성 향상으로 인해 거둬질 것으로 예측됐다. 노트북의 경우 사고 발생 시 이틀 간 이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조건이다.

 

-- 비트로커 및 비트로커 투고의 암호화 기능을 통해 회사의 지적 자산이 보호됨에 따라 총 23만 9,400달러가 절감된다. 연간 10만 달러 상당의 데이터 도난 사고가 12건 발생한다는 추정에서다. 포레스터측은 이와 관련해 "대단히 보수적으로 예상했다"라고 밝혔다.

 

-- PC 전력 소비 절감으로 인해 총 14만 7,000달러가 절감된다. 이는 절전 모드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기기당 30~60달러 상당의 전기를 적게 소모한다는 가정에서 측정됐다.

 

-- 다이렉트엑세스를 통해 IT 관리 비용이 7만 8,000달러 절감된다. 다이렉트액세스는 VPNs를 제거하고 IT 엔지니어들이 원격으로 PC를 관리하게 해주는 기능이다.

 

-- 브랜치캐시 기능을 통해 대역폭 업그레이드 비용을 절감, 총 18만 달러를 아낄 수 있는 것으로 측정됐다. 브랜치캐시는 윈도우 서버 2008 R2와 결합해 원격 파일에 빠르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포레스터는 이 기능으로 인해 각 지사들이 연간 3만 달러의 대역폭 업그레이드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상정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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