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세대 vs. X세대 ‘IT부서에 골치 아픈 존재는?’

Kristin Burnham | CIO 2011.04.07

Y세대의 특성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게으르고, 특별해 보이는 기운을 물씬 풍기고, IT 부서의 우려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소셜 기술들을 일터로 가져온다는 식이다.

 

최근 포레스터 리서치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Y 세대 직장인들은 기술을 바라보는 관점에 있어서 X 세대나 심지어는 베이비 붐 세대와 다소 다른, 그렇지만 예상보다는 낮은 독특성을 보였다. 기업들은 정책과 기술을 도입할 때 Y 세대를 한층 더 고려해야 한다.

 

통계에 따르면 2001년과 2002년 대학을 졸업한 첫 번째 Y세대의 52%는 현재의 역할에서 3~10년 동안 근무를 하고 있다. 27%는 매니저나 임원으로 일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Y 세대가 점차 기업 운영과 경쟁 방법을 이해하는 경험 많은 직책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술 정책을 개발하고 도입할 때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포레스터의 TJ 카이트 애널리스트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협업 및 기술 전략을 수립하는 담당자들은 정형을 벗어난 사실을 기반으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라며 "Y 세대들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 IT 부서와 정책에 대한 Y 세대들의 실제 마음가짐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IT에 대한 Y 세대의 태도를 소개한다. 일부는 놀랄만한 내용들이다. 결과적으로 이들 세대와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Y 세대는 자신들이 활용하는 기술이 다른 사람들이 활용하는 기술보다 낫다고 믿는다. 직장에서 어떤 기술을 쓰는게 더 나은지 결정을 내릴 때, Y세대와 나머지 세대 사이에는 거리감이 생긴다.

 

Y 세대의 31%는 집에서 자신들이 쓰고 있는 기술이 직장에서 쓰고 있는 기술보다 낫다고 믿는다. X 세대의 경우에도 23%가 이런 견해를 갖고 있다. 하지만 베이비 부머 세대는 크게 달랐다. 17%만이 자신들이 쓰고 있는 기술이 직장에서의 기술보다 낫다고 응답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Y 세대는 X 세대보다 직장으로 기술을 가지고 오는 경우가 적다. IT 부서들은 Y 세대가 외부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술을 일터로 가져오면서 비롯되는 위험에 대해 걱정을 하곤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만을 비난할 일이 못 된다.

 

Y 세대의 44%는 업무에 쓰는 컴퓨터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한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이렇게 하는 X 세대의 비율 또한 42%에 달하고 있다. 베이비 부머의 경우 36%이다. 또 각 세대 모두 40% 이상이 업무 목적에서 구글 독스(Google Docs) 같은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 Y 세대는 자신들의 기술을 한층 더 좋아한다. 또 이들 기술을 업무 목적으로 쓰는 것에 만족한다. Y 세대의 절반 이상은 업무를 위해 자신들이 쓰고 있는 기술과 부서가 쓰고 있는 기술에 만족해하고 있다. 이 비율은 각각 55%와 52%로 베이비 부머 세대와 비슷하다.

 

한편 이런 측면에서, Y 세대의 만족도가 X 세대의 만족도 보다 높다는 점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 Y 세대는 IT 부서를 믿는 편이다. 많은 기업들의 생각과는 달리, Y 세대는 IT 부서를 장애물로 간주하지 않는다. IT 부서가 '시대에 뒤떨어졌다'거나 '업무를 하는데 장애물이 된다'고 여기는 Y 세대의 비율은 각각 8%와 2%에 불과하다. 반면 IT 부서가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거나, 최소한 그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 Y 세대는 전체의 2/3에 달하고 있다.

 

Y 세대들은 관리직이나 임원직으로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기술 결정을 직접 내리거나, 이런 과정에 참여하고 싶어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Y 세대의 69%는 자신들이 업무에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기술을 결정하고 싶어했다. 이는 콘텐츠나 협력 담당자들이 기술 관련 의사 결정을 내리거나 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이들에게 협력할 기회를 제공해야 함을 시사한다.

 

포레스터는 이와 관련, Y 세대뿐 아니라 모든 세대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업무에 필요한 툴이 무엇인지 조사하고, 기업이 고려중인 기술에 대해 직접 평가하도록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직원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툴을 확정 지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참여를 끌어내 기술 도입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직원들이 각자의 기술을 직장에 가져오는 것을 무조건 제약하기 보다는, 이들로 하여금 업무에 필요한 툴을 직접 찾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라고 주장했다. 직원들이 직장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기기를 가져온다는 것은 이 기술의 효용을 입증해 보이는 것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물론 직원들이 직장으로 가져오는 기기들을 지원하고, 이들에 대한 안전 대책을 마련해 줄 정책을 세워야 한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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