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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카이볼 싸이보백 E31, 진공 청소·물걸레 결합한 하이브리드 로봇 청소기

Michael Ansaldo | TechHive 2020.08.07
싸이보백 E31(Cybovac E31)은 카이볼(Kyvol)에서 출시한 신제품 로봇 진공청소기 중 최고급 제품이다. 카이볼은 청소기보다 액션 및 대시보드 카메라로 더 잘 알려진 반탑 테크놀로지 앤 이노베이션(VanTop Technology & Innovation)의 브랜드다. 그렇지만 이 하이브리드 로봇 진공 & 물걸레 청소기는 다중 청소 모드와 스마트 내비게이션 및 매핑, 최대 2,200Pa의 강력한 흡입력을 지원하는 인상적인 제품이다.

E31의 외관은 강화유리 상판과 표준 무광택 블랙으로 마감됐다. 직경 12.5인치(31.75cm), 높이는 3인치(7.62cm) 미만으로 웬만한 가구 밑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슬림하다.

상단에는 홈(Home)버튼과 청소/일시 정지 버튼이 있어 충전/배터리 상태에 따라 색깔이 바뀌고, 와이파이 신호등도 있다. 바닥 면에는 회전식 사이드 브러시 1개, 착탈식으로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는 롤러 브러시, 전 방향 휠, 구동 휠 한 쌍, 전원 스위치가 있다. 청소기 뒷면에는 0.6리터의 먼지통이 있으며, 0.3리터의 물탱크로 교체해 바닥을 물걸레질할 수 있다.
 
E31은 스팟(Spot) 모드에서 집중된 먼지를 나선형 패턴으로 돌며 청소한다. © CYBOVAC

E31 패키지에는 충전 도크와 전원 어댑터 외에도 추가 사이드 브러시, 리모컨과 AAA 배터리 2개, 진입 방지 테이프와 이를 보호하는 3M 접착식 패드, 여분 걸레 2장, 여분의 HEPA 필터와 스펀지, 롤러 청소용 브러시 등의 여러 부속품이 포함돼 있다.

E31 사용을 시작하려면 먼저 사이드 브러시를 진공청소기 바닥의 빈 구멍에 부착해야 한다. 그다음 충전 도크를 연결하고 전원 스위치를 ‘on’을 바꾼 후 도크 접점에 E1을 맞춘다.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되는데 6~6.5시간이 걸리며, 가동 시간은 약 150분 정도다. 충전이 완료되면 배터리 상단의 LED가 주황색에서 파란색으로 바뀐다. 청소하면서 배터리가 줄어들면 이 충전 표시등이 파란색에서 다시 주황색으로 바뀌며, 거의 다 소진되면 빨간색으로 깜박인다.

 
컴패니언 앱이나 리모컨으로 제어 © MICHAEL ANSALDO/IDG
E31에는 4가지 청소 모드가 있다. 자동 모드에서는 중간 세기의 흡입력에서 지그재그 패턴으로 접근 가능한 모든 공간을 청소하며 카펫 위에서는 흡입력을 높인다. 일반 관리 수준의 청소에 가장 적합하다.

더 세심한 청소가 필요한 영역에서는 스팟 모드를 활성화할 수 있다. E31은 약 2분 동안 최대 약 1.2미터 반경에서 나선형 패턴으로 진공 청소 한 후 모드를 변경해 청소를 다시 시작하거나 도크로 돌아가라고 지시할 때까지 대기 모드로 전환된다. 마지막으로 엣지(Edge) 모드에서는 진공청소기가 약 20분 동안 실내 둘레를 따라 청소한다.

E31은 실제 리모컨 또는 카이볼 컴패니언(Companion) 앱으로 제어할 수 있다(컴패니언 앱은 먼저 계정을 등록하고 와이파이에 연결해야 하는데, 이 과정은 몇 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어느 경우든 다양한 청소 모드를 활성화하고, 청소를 시작/중지하며, 청소기를 수동으로 방향 전환할 수 있다. 또한 보기 쉽게 라벨이 표시된 버튼과 방향 지시 패드를 사용해 청소기를 도크로 보내 충전할 수 있다. 청소 시간을 예약할 수도 있다.

E31은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음성 제어할 수 있다. 청소기를 선택한 서비스와 연결하면 호환 가능한 스마트 스피커를 사용해 청소를 시작/중지하거나, 도크로 돌려보내거나, 청소기가 어디에 있는지 모를 때 위치를 찾을 수 있다.

필자는 테스트를 위해 리모컨과 컴패니언 앱, 음성 제어 3가지 모두를 여러 번 사용했다. 청소 시작과 중지 기능은 3가지 모두 동일한 수준이었다. 앱 제어는 실내 레이아웃 맵을 표시하는 기능이 장점이다. E31이 청소를 마친 영역과 현재 청소 중인 위치를 알 수 있으며, 청소 시간과 청소한 영역을 평방 피트로 통계를 제공한다.

 
앱으로 청소한 영역 등 세부 정보를 볼 수 있다. © MICHAEL ANSALDO/IDG
E31은 필자 집 카펫, 나무, 타일이 깔린 바닥에서 상당한 양의 먼지와 부스러기를 빨아들였다. 실제로 바닥 타입에 따라 문제없이 청소 모드를 전환할 수 있었다. 가끔 전선이나 벗어 둔 양말에 걸리긴 하지만, 그런 경우엔 2층 방에 있어도 들릴 만큼 크게 신호음이 울리고 휴대폰에 경보를 보냈다. 매핑 기능과 수많은 내장 센서로, 벽과 가구 사이를 부딪치지 않고 구석구석 청소했다.

부엌과 출입구 바닥 청소에 물걸레 모듈을 사용했다. E31에서 먼지통을 제거하고, 작은 구멍을 통해 수돗물을 채운 물통을 장착한 다음 청소 모드를 선택했다. 진공 청소기가 바닥을 쓸면서 물통에서 나오는 물이 부착된 걸레를 적신다. 앱에서 물량을 조절할 수 있다. 썩 만족할 만큼 걸레질이 되지는 않지만, 다른 하이브리드 진공 청소기보다 나쁘지 않다. 바닥 표면의 더러움을 닦는 데는 문제 없지만, 찌든 때를 문질러 없앨 만큼은 아니다.

제공된 자기 진입 방지 테이프는 걸레질하는 동안 유용했다. 나무 소재의 출입구는 카펫이 깔린 거실로 이어지는데, 테이프를 붙여 가상의 벽으로 두 공간을 구분할 수 있었고 E31이 거실 카펫을 적시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다.

E31의 가격은 280달러로 높은 편이지만, 비슷한 제품과 비교해 비싼 것은 아니다. 최소한의 사용자 개입으로 효율적으로 청소할 수 있으므로 기존 제품을 교체하거나 로봇 청소기를 처음 구매할 때 모두 추천할 만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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