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보안

“공개 와이파이로 프라이버시 강화” EFF, 관련 펌웨어 내달 발표

Nick Mediati | PCWorld 2014.06.23
기존의 상식에 따르면 사용자의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위해서는 반드시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암호로 보호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상식이 잘못된 것이라면? EFF(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는 가정용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부분적으로 개방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프라이버시를 개선해 준다고 주장한다. 또 이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 툴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FF는 와이파이 라우터용 무료 펌웨어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 펌웨어는 가정용 와이파이 네트워크의 일정 부분 패스워드 없이 근처의 누구에게나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공개 무선 라우터(Open Wireless Router)”란 이름의 이 펌웨어는 EFF의 OpenWireless.org 구상의 일환으로, 무료 무선 인터넷을 가능한 넓게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다.



낯선 사람들에게 자신의 네트워크를 개방한다는 이 개념은 사용자를 친절한 이웃으로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네트워크 상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사용자의 것으로만 추적할 수 없도록 한다는 점에서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사용자에게 이점을 가져다 준다.

물론 낯선 사람에게 네트워크를 개방하는 것은 위험성도 있다. 누군가가 사용자의 네트워크 대역폭을 다 차지해 버릴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법적인 문제도 야기할 수 있다. 이웃이 자신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불법적인 자료를 다운로드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다.

이런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공개 무선 라우터 펌웨어는 공개 액세스를 전체 대역폭의 5%로 제한한다. 이런 식으로 누군가 지메일을 확인하는 정도의 간단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수 기가바이트의 파일을 다운로드하지는 못하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OpenWireless.org는 향후 게스트 트래픽을 토르(Tor)같은 익명성 소프트웨어나 다른 IP 주소를 연결해주는 VPN 등을 통해 처리하는 옵션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FF는 공개 무선 라우터 펌웨어를 다음 달 개최되는 HOPE(Hackers on Planet Earth) 컨퍼런스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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