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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RIM을 살까?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12.08.09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피터 미섹은 이번주 투자자 보고서에서 삼성이 RIM(Research in Motion) 자체를 인수하거나, 혹은 RIM의 블랙베리 10 운영체제를 라이선싱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섹은 "삼성은 자체 내부 운영체제 개발 노력의 일환으로 RIM을 인수하거나 블랙베리 10 라이선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2013년 1월경으로 예정된 블랙베리 10 출시 이전에는 인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와 같은 미섹의 주장에 대해 수많은 애널리스트들이 다른 소견을 내놓았다. 
 
10년간 RIM을 조사해 온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켄 듈라니는 "삼성은 RIM 인수를 할 것 같지 않다. 삼성이 RIM으로부터 얻으려는 것보다 구조조정이 오히려 더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J 골드 어소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삼성이 RIM을 산다는 소문이 여기저기 떠도는 데, 이는 100만분의 1초 동안이라도 해답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골드는 "삼성은 이미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기업 고객을 위한 안전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만들고 있다. RIM 소프트웨어와 블랙베리 10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근본적으로 성공적인 합병이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라이선싱에 대해서도 "삼성은 블랙베리 10의 라이선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으며, 블랙베리는 여전히 미국 이외에 다른 시장에서 많은 폰을 팔고 있다. 그러나 삼성이 안드로이드 기기를 파는 것과 비교했을 때는 작은 숫자"라고 비교했다. 
 
골드는 또 "RIM은 수년 전부터 자체 블랙베리 커넥트 제품을 라이선싱했다. 그러나 이는 결코 삼성이 인수하거나 라이선싱을 하려는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듈라니는 "삼성이 블랙베리 10을 사용할 수 있으나 그것은 단지 여러 가능성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이렇게 되려면 우선 삼성이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에게 손해를 볼까 두려워 안드로이드를 포기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RIM은 여전히 애플, 구글,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다음의 네번째 생태계를 갖고 있다. 그래서 RIM 플랫폼은 단지 디바이스를 생산하는 것보다는 더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섹은 "9월 27일 RIM은 차세대 수익원으로 삼성에게 블랙베리 10을 라이선싱하려는 계획을 공개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제퍼리스의 보고서에 대해 RIM 대변인은 "특정 소문이나 추측에 일일리 반응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삼성 대변인은 "답변을 정중히 거절한다"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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