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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 영역에서 자리잡은 기업용 앱

Joab Jackson | IDG News Service 2011.01.04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는 2010년 1월, 공식적으로 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컨슈머 시장에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아이패드를 비롯해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처럼 컨슈머 시장에 초점이 맞춰진 기기들이 업무와 관련된 용도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고객 관계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슈거CRM(SugarCRM)의 공동 창업자이자 주요 기술 관리자인 클린트 오람은 “아이폰은 일반 고객뿐만 아니라 기업 사용자들의 요구를 만족하게 한 것임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2011년에 접어들면서,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컨슈며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들이 모바일용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컨슈머 제품용 소프트웨어의 개발은 기업 시장에 특화되어 제작되는 하드웨어와 달리 개발 전략에 새로운 측면이다.

 

뉴클러스 리서치(Nucleus Research)의 IT 애널리스트 부회장인 레베카 웨테만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들은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때 더는 기기가 문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라면서, "현장에 없을 때, 일하기 위해서 언제든지 정보에 접속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기업고객 1,1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조사에서, 모바일 연결 관리 제공자 아이패스(iPass)는 13%(주로 직원들)가 이미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고, 27%가 그들의 주요 전산 기기로서 노트북을 대신할 기기로 아이패드나 그와 비슷한 기기를 원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AP511E.JPG체인지웨이브 리서치(ChangeWave Research)가 1,600명 IT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한 다른 설문에서는, 회사의 14%가 작업을 위해 태블릿 형식의 기기를 직원들에게 사 줄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그리고, 최소한 HP나 RIM의 제품처럼 기업만을 목표로 하는 기기보다는 아이패드 등 컨슈머 시장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콜센터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IBM은 작업 현장에서 그들의 상황을 직접 업데이트 할 수 있는 자격을 A/S 서비스 직원들에게 부여하면서, 아이폰용 맥시모(Maximo) 작업 관리 소프트웨어를 위한 클라이언트를 개발했다. 사이베이스(Sybase)는 그들의 도메인 내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더욱더 잘 조절되도록 유지해주는 등, 시스템 관리자들을 돕는 아파리아(Afaria)라고 불리는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발매했다.

 

시트릭스(Citrix)의 주요 기술 관리자 해리 라바나는 직장에서 점점 더 많이 컨슈머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서, 기업의 IT 전반에 큰 변화가 있다고 지적했다. 라바나는 “IT 부서는 직원들이 원하는 것을 예측하고자 하는 사고성향을 갖게 됐지만, 고용주와 직원 간의 근본적인 관계가 변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업무환경은 점점 더 목표 지향적으로 바뀌고 있다. 고용주나 직원들은 무엇인가 완성해야 함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툴을 찾아 써야 한다는 사실을 훨씬 잘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컨슈머 제품을 사용할 때의 장점은 무엇인가? 한 가지는 뛰어난 활용도다. 컨슈머 제품들은 사용하기 쉽게 만들기 위해서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갔다. 라바나는 그 결과 이런 기기들이 고용주의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트릭스의 커뮤니티 및 솔루션 개발 담당 부회장인 크리스 플렉은 “만약 고객이 의사나 변호사를 5% 더 생산적이게 만든다면, 금전적으로 아주 큰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기의 사용은 일터 곳곳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플렉은 처음에는 자신들을 위해 아이패드 또는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한 경영진들이 IT 부서에 그런 디바이스를 다른 직원들에게도 제공하도록 요구했다는 것을 여러 사례 중 하나로 꼽았다.

 

그 밖에도, 컨슈머 기기들은 외근이 많은 직원들의 업무를 더욱 간단히 처리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슈거CRM 앱은 본사 CRM 앱으로 들어오는 전화번호, 주소 또는 이메일과 같은 고객 연락 정보를 가져오기 위해서 외근 직원들이 주로 사용한다.

 

아이폰,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시트릭스 리시버(Receiver) 클라이언트의 다운로드 수도 백만 건이 넘었다. 비록 데스크톱을 가상화하는 시트릭스 서버 소프트웨어가 필요하긴 하지만, 리시버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사용자들이 자신의 데스크톱 컴퓨터의 프로그램이나 자료에 접속할 수 있다. 리시버는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을 지원해야 한다는 고민을 없애주기 때문에 관리자가 편하다.

 

컨슈머 제품용 앱 개발은 또 다른 과제를 낳는다. 특히, 애플 제품용 앱을 개발할 때, 해당 기기에 설치된 앱을 제어하는 문제이다.

 

오람은 "애플은 더 많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받아들이기 위해 개선할 여지가 있다”라면서, “고객 한 사람을 위해 맞춤 제작된 애플리케이션을 생각해 본다면, 배치 프로세스는 조금 어려운 편이다”라고 말했다.

 

웨테만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체들 역시 기기의 고유 능력을 활용할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사용자의 위치를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 그러한 특징은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이러한 제한에도, 앞으로 나올 많은 소비자 지향 기기들은 업무상에서도 많이 사용될 것이다.

 

플렛은 "아이패드와 같은 기기들은 실제로 업무 툴로 변형되어 왔으며, 많은 사람들이 집의 노트북을 이용하지 않고도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덧붙였다. Joab_Jackso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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