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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사망’한 17가지 기술

Jared Newman | PCWorld 2018.01.03

기술도 살아있는 생물처럼 삶이 순환한다. 매년 수 많은 구형 제품들과 실패한 아이디어가 새로운 제품, 더 나은 제품에 자리를 내어주고 사라진다.

지난 한 해에도 한때 상징적인 기술이었지만 아주 오래 전 쓸모가 없어진 기술들, 애초 등장하지 말아야 했던 기술들이 사라졌다. 2017년 ‘사망’한 기술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기술들을 모아 소개한다.

#1: AOL 인스턴트 메신저(AOL Instant Messenger)



한때 기숙사에 없어서 안 될 필수 집기 같은 도구였던 AOL 인스턴트 메신저와 그 안에 탑재된 오랜 역사의 부재중 메시지, 버디 리스트, 기분 좋은 ‘블랍 노이즈’에 공식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 이 회사의 경영진은 AIM의 사망 원인은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와 왓츠앱(WhatsApp) 같은 현대적인 메시징 서비스로의 문화 변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AOL이 스스로 이런 혁신의 일부가 되는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느 주장이 맞든, AIM의 운명은 몇 년 전 결정됐다. 이제 공식적으로 조문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뿐이다.

중요한 소식이 또 있다. AIM이 사망한 날, AOL은 컴퓨서브(CompuServe) 포럼을 닫았다.

#2: 윈도우 비스타(Windows Vista)



가장 나쁜 평가를 받은 윈도우 버전 또한 4월 11일 10년의 삶이 끝났다. 우리에게 사용자 계정 컨트롤 능력 나쁜 평가를 받은 몇몇 DRM 메카니즘을 제공한 소프트웨어의 보안 업데이트가 중단됐다. 무슨 이유에서든 비스타를 계속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패칭 되지 않은 취약점에 노출된다는 의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음 ‘사망자’는 2020년 1월 연장된 지원 기간이 끝나는 윈도우 7이다.

#3: 윈도우 10 모바일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플랫폼은 지난 10월 운영 체제 부문 부회장인 조 벨피오레가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새로운 기능이나 하드웨어가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을 전한 10월 불명예 퇴진을 했다. 윈도우 10 모바일은 사용자와 앱 개발자를 유치하지 못했다. 벨피오레조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우수한 안드로이드로 옮겼다고 말했을 정도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통합형 모듈식 윈도우 버전으로 모바일 시장을 다시 공략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윈도우 10 모바일은 공식적으로 사망했다.

#4: 아이팟 나노 및 셔플



아이팟 클래식을 없애고 3년 뒤인 7월, 애플은 아이팟 나노와 셔플을 장치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현재 유일한 아이팟 제품은 전용 미디어 플레이어 보다는 다용도 엔터테인먼트 장치에 가까운 아이팟 터치 뿐이다. 애플이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저렴한 MP 3 플레이어 시장에는 호테크(Hotechs) 및 위우(WiWoo) 같은 소수의 이름 없는 브랜드만 참여하고 있다.

#5: 소비자용 크래시플랜(CrashPlan for Consumer)



무제한 클라우드 백업 시장의 경쟁이 완화됐다. 크래시플랜이 소비자 시장에서 철수하고, 기업 고객에 초점을 맞추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사용자는 2달 내, 연 120달러로 2배인 스몰 비즈니스 플랜으로 업그레이드 하거나, 백블레이즈(Backblaze)나 카보나이트(Carbonite) 같은 다른 온라인 백업 서비스로 옮겨야 한다.

#6: 아마존 언더그라운드(Amazon Underground)



아마존은 2년 간 언더그라운드를 통해 무료 안드로이드 앱과 게임 콘텐츠를 제공했었다. 그러나 지난 여름 이를 포기했다. 아마존은 앞으로도 파이어 태블릿 및 파이어 TV에서 독자적인 안드로이드 앱 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구글 플레이를 대신할 수 있는 앱으로 만드는 노력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흥미로운 무료 앱도 없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아마존 앱들을 입수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또 다른 앱 스토어가 필요 없다.

#7: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Microsoft Kinect)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0월 키넥트에 사망 선고를 내렸다. 엑스박스 360과 함께 출시된지 7년 만이다. 오리지널 키넥트는 역대 가장 빨리 팔린 장치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이 음성과 동작을 이용하는 컨트롤러는 게임을 위한 도구를 넘어서지 못했고, 엑스박스 원과 묶는 계획은 기대에 어긋난 결과만 초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키넥트 구성 요소의 일부를 가까스로 살릴 수 있었다. 또한 기반이 되는 센서를 홀로렌즈(Hololens) 증강 현실 헤드셋에 활용했고, 키넥트 담당 팀은 코타나와 윈도우 헬로 같은 관련 기술 팀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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