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 영업이익 하락, 저조한 유선 사업 실적이 원인

Grant Gross | IDG News Service 2009.07.28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의 2009년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9%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지만, 영업 이익은 2.8% 떨어졌다. 버라이즌의 전통적인 유선사업 수익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버라이즌은 자사의 2분기 매출을 269억 달러로 보고했는데, 2008년 2분기 실적은 264억 달러였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52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떨어졌다. 이 수치는 지난 1월 올텔(AllTel) 인수를 반영해 조정한 것이다.

 

이로써 버라이즌의 조정수익은 주당 0.63달러로, 분석가들의 예상과 일치한다.

 

버라이즌의 영업이익에는 유선 사업의 하락이 큰 역할을 했다. 2008년 2분기 버라이즌 유선 사업 영업이익은 11억 달러였지만, 이번 분기에는 5억 5,500만 달러에 그쳤다. 매출도 5.2% 하락한 115억 달러에 그쳤다. 버라이즌은 보도자료를 통해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매출과 글로벌 도매 매출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버라이즌의 CFO 존 킬리언은 장기적인 경기 침체가 버라이즌의 기업 시장 매출에 타격을 입혔다며, “이런 부정적인 영향은 주로 규모 중심의 제품, 그리고 특히 음성 서비스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들의 높은 인력 해고 비율이 기업 서비스에대한 수요를 감소시켰으며, 많은 기업 CIO들이 새로운 통신 서비스에 대한 지출을 연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킬리언은 “버라이즌은 주요 고객 중 어느 하나도 잃지 않았으며,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데도 성공적이었다”며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런 기업 시장의 실적 부진과는 달리 이번 분기의 브로드밴드 가입자는 9.4%가 증가했다. 버라이즌은 이번 분기말 시점에서 910만 명의 브로드밴드 고객을 확보하며, 지난 1분기에서 18만 6,000명이 순증했다고 밝혔다. DSL 가입자는 11만 7,000명이 감소했지만, 광 케이블 기반의 브로드밴드 서비스인 Fios의 가입자가 30만 3,000명이 증가했다. 또한 Fios TV 고객도 30만 명이 증가했다.

 

버라이즌의 무선 사업도 고객 증가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 이동통신 고객수는 8,770만 명으로, 1분기보다 110만 명이 증가했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의 144억 달러에서 155억 달러로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40억 달러에서 45억 달러로 늘어났다.  grant_gros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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