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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 인터넷 위해 손 잡았다” 가전업계, 오프소스 프레임워크 개발 박차

Loek Essers | IDG News Service 2013.12.11
가전기기와 자동차, 컴퓨터가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기 위해 가전업체들이 손을 잡았다. 리눅스재단이 후원하는 올신연합(AllSeen Alliance)이 그 주인공으로, 시스코, 디링크, 하이얼, LG전자, 퀄컴, 파나소닉, 샤프 등이 참여하고 있다.

리눅스재단은 올신연합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가 시스템들이 제조업체나 운영체제에 관계없이 끊김없이 서로를 발견하고 연결하고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원래 퀄컴이 올조인(AllJoyn)이란 이름의 프로젝트로 개발해 오던 것이다. 올신연합 회원사들은 이 프레임워크에 엔지니어링 자원과 소프트웨어를 기여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 제조업체, 서비스 업체가 상호 호환되는 서비스와 디바이스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퀄컴은 올조인의 코드를 올신연합에 기중하면서 프로젝트를 좀 더 광범위한 영역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리눅스는 물론 안드로이드, iOS, 윈도우, 그리고 다양한 임베디드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으며, 개발자들은 연합 웹사이트(allseenalliance.org)에서 코드와 자세한 API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리눅스재단의 최고 디렉터 짐 제믈린은 “일단 호환성 계층에 관계된 API가 공개됐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이 프레임워크를 이용하면 사용자들이 다양한 음악 재생 디바이스를 근처의 무선 스피커와 쉽게 연결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이런 연결이 쉽지 않은데, 이유는 거의 대부분의 제품이 여러 업체에서 나온 여러 가지 오디오 출력 부품을 사용하고, 저장된 음원 역시 여러 가지 디바이스와 클라우드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제믈린은 “엔지니어들은 이미 코드를 판매되고 있는 제품에 구현하고 있다. CES에서 더 많은 제품이 발표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이 프레임워크는 이른바 스마트 홈 환경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일반 가정에서 사람이 없는 상태를 인지해 난방을 끈다거나 단계별로 조절하는 것은 물론, 1Km 내의 자동차를 탐지해 전등이나 난방을 켜고 차고 문을 여는 등의 작동이 가능하다는 것. 제믈린은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이더넷, 기타 무선 전송 기술 등 현재의 기술을 활용해 이런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신연합은 리눅스재단의 11번째 협업 프로젝트이다. 제믈린은 더 많은 업체가 이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하면 개발 인력 역시 늘어나 리눅스나 오픈스택 같은 대형 프로젝트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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