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플레이보이 ‘작년 실적 비상등’

Lincoln Spector | CIO 2009.02.23

사양길로 접어든 오프라인 산업에 대비, 웹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던 플레이보이의 전략이 곤경에 빠져 있다.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가 지난 18일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 콜에서 밝힌 2008년 실적 결과에 따르면, 작년 회사는 무려 1억 5,61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7년에는 49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회사의 손실을 4분기에 집중됐는데, 이 시기에만 무려 1억 4,570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이에 대해 감원 및 구조 조정에만 1억 5,720만 달러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반면 온라인 사업 부문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4분기 매출에서 740만 달러가 감소했는데, 회사의 CFO 린다 하버드는 “전자상거래 비즈니스를 아웃소싱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의 이러한 설명은 2008년 당시의 CEO였던 크리스티 헤프너의 설명과 상당 부분 유사하다. 그녀는 당신 온라인 수익 감소 추세에 대해 “2007과 비교해서 2분기 수익이 감소한 것은 회사의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및 카탈로그 부문을 라이선스하기로 한 결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던 바 있다.

 

그러나 당시 “플레이보이의 브랜드 파워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디지털 비즈니스를 통해 방대한 성장잠재력을 확신하고 있다”라던 그녀의 언급과 달리, 플레이보이의 작년 실적은 초라하게 마감된 셈이다.

 

플레이보이의 창업자인 휴이 헤프너의 딸이기도 한 크리스티 헤프너는 결국 작년 12월 CEO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회사는 지난 1월 온라인과 오프라인 출력 사업을 통합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뉴욕 사무소로 폐쇄조치했다. 플레이보이는 또 온라인 포커룸과 수퍼볼 파티을 취소하기도 했다.

 

회사의 현 CEO이지 임시 의장인 제리 컨은 또 최근 “회사의 전략을 변경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물론 있다. 기꺼이 조언을 구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향후 더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플레이보이닷컴은 현재 여타 성인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가입자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 노출 수준이 낮은 인터뷰 등의 콘텐츠는 광고 수익을 기반으로 무료 서비스된다. 회사 측은 이러한 온라인 콘텐츠 정책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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