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PC 사업 계속한다”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1.10.28
HP가 PC 사업부를 분사한다는 계획을 철회했다. HP는 10월 27일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다루는 자사의 PSG(Personal Systems Group) 사업부가 자사 내에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HP CEO 멕 휘트먼은 발표문을 통해 PSG를 HP 내에 유지하는 것이 고객과 협력업체, 주주, 직원들에게 올바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HP는 이번 결정 이전에 PC 사업부에 대한 전략적인 평가를 진행했으며, PSG가 일반 사용자와 기업 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려는 노력의 핵심적인 요소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지난 8월 HP는 전임 CEO 레오 아포테커 체제 하에서 PSG의 분사나 매각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PC 판매의 정체와 낮은 수익률이 좀 더 수익률이 높은 기업용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하드웨어에 집중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판단한 것. 또한 webOS 기반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업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히고, 재고로 남은 터치패드 제품을 99달러에 판매하기도 했다.
 
HP는 또 PSG의 분사나 매각을 염두에 두고 “400억 달러짜리 신생업체”라는 이름으로 분사된 PC 회사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PC 사업부 분사 결정은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는데, 비록 수익성은 낮지만 PC 사업이 HP의 근간이며 기업 하드웨어 분야에서 구매력을 더해주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일부 HP 기업 고객은 한 업체에게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모두를 구매할 수 있도록 HP가 PC 사업을 계속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델과 같은 주요 경쟁업체들은 HP PC 사업이 불확실해진 점을 노려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을 벌였다. 
 
물론 일각에서는 HP가 수익률을 개선하고자 한다면, PC 사업부가 그 첫번째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PC 판매가 떨어지고 명확한 모바일 전략도 없는 상태에서는 2005년에 이미 PC 사업부를 레노보에 매각한 IBM처럼 수익성이 좋은 기업용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분석이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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