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MS에 "Xbox 사업 분사“ 권고...”어리석은 짓“ 반박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0.10.05

골드만 삭스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평가를 “구매”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Xbox 비디오 게임기 제품군을 분사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런 분석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마이크로소프트 동향에 특화된 리서치 업체인 디렉션즈 온 마이크로소프트의 애널리스트 매트 로소프는 “골드만 삭스가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는 이해가 가지만, 수익성 있는 사업을 분사시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한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 “Xbox 사업을 독립시키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사 고객 대상의 조사 메모에서 골드만 삭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을 “구매”에서 “중립”으로 하향 평가하고, 추정 수익도 4% 낮췄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가전 사업부를 독립 사업으로 분사할 것 등의 여러 조처를 권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테크 플래시가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의 애널리스트 사라 프라이어는 “Xbox 제품군은 그간의 제품 성공과 강력한 브랜드로 독립적으로도 매력적인 개체가 될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일부로 있는 것과 비교해 비용 긴축 등으로 열린 가치를 보여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프라이어는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반 사용자와 기업 시장에 모두 발을 담그는 전략으로 한 분야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소프도 프라이어의 이런 지적에 동의한다. 로소프는 “일반 사용자와 기업 부문 간의 시너지는 아무 것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인정했다.

 

많은 경우,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핵심인 윈도우 사업에 위협이 될 것을 우려해 수비적인 전략으로 시장에 진입한다. 로소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기 시장에 뛰어든 것은 사람들이 게임을 하기 위해 윈도우 PC 대신에 300달러 짜리 비디오 게임기를 살까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에 대한 전략도 마찬가지다. 로소프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스마트폰에서 그리 큰 돈을 벌지 못한다. 라이선스 비용으로 대당 15~20달러 정도를 번다. 하지만 사람들이 윈도우 PC 대신에 스마트폰을 사는 것을 우려하고 있고, 그래서 최소한 발은 담그고 있자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로소프는 Xbox 외에 다른 요소를 지적한다. “Xbox 말고 빙과 검색 사업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게 더 나은 질문일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에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빙에 있어서 문제는 수익성이 있느냐가 아니다. 문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얼마나 쓸 수 있고, 또 언제까지 쓸 수 있는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외에 주주에 대한 이익배당 강화 등 골드만 삭스의 권고사항에 대해 로소프는 공감을 표했다. 로소프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뛰어난 현금 보유고에 엄청난 금액의 정기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익 배당을 확실히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달 마이크로소프트는 분기 주당 이익배당금을 16센트로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 분기에 비해 23% 증가한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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