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제조라인 분사, 회사 살리는 최선책"

Grant Gross | IDG News Service 2008.10.08

 

AMD가 지난 7일 칩 디자인 회사와 제조 회사로 분할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잇달아 쏟아지고 있다.

 

AMD는 칩 디자인 기업으로 변모하고 파운드리(Foundry Co.)라는 이름의 제조사가 새롭게 설립되는 방안이 결과적으로 회사의 재무 상황을 빠른 시일 내에 개선시킬 것이라는 관측이다.

 

머큐리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딘 맥카론은 "AMD로서는 탁월한 선택이다. 현재의 재무 상황을 감안할 때 더욱 그렇다"면서, "제조 공장 유지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함으로써 마이크로프로세서 및 그래픽 칩 개발에 좀더 집중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뒤이어 결과적으로 불경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장 가동율에 대해 우려하지 않게 하고 수익성을 빠르게 개선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골드 어쏘시에이츠의 설립자이자 수석 애널리스트인 잭 골드는 그러나, AMD의 이번 결정에 위험의 소지도 잔존한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투자 회사(ATIC)로부터 방대한 투자를 이끌어내기는 했지만 여전히 치열한 경쟁을 직면하고 있다는 설명인 것.

 

ATIC는 아부다비 정부가 전세계적으로 기술 기회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기업이다.

 

ATIC는 파운드리에 미화 14억 달러를 직접 투자해 지분 55.6%를 확보했다. AMD에는 별도로 7억 달러를 투자했다.

 

파운드리는 이중 12억 달러를 AMD의 부채를 해소하는데 사용할 방침이다. AMD는 2008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성정한 13억 5,000만 달러였지만 결과적으로 11억 9,000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골드는 "AMD로는 급박했던 현금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그러나 새로운 회사로서는 AMD 이외의 수요처를 발굴해야할 필요가 남아있다. 장기적으로 새로운 매출처를 찾아낼 수는 있을 수 있지만 치열한 시장 경쟁 상황을 감안해볼 때 그다지 큰 수익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과 관련한 새로운 분석도 제기됐다. AMD의 이번 결정이 인텔에게 압박이 되겠지만 큰 타격을 입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다.

 

골드는 "AMD의 이번 결정이 인텔에게 오히려 혁신을 자극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드포인트 테크놀로지 어쏘시에이츠의 로저 카이도 유사한 분석을 제기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장기적으로 AMD의 경쟁력을 살려줄 것이며, 이는 인텔에의 도전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는 AMD와 새로운 파운드리가 22nm 제조공정까지 원화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면서, "인텔의 또다른 경쟁사인 엔비디아 등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현재 반도체 디자인과 생산을 모두 소화한다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인텔 대변인 척 멀로이는 이와 관련, 시장 출시에의 소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또 보다 우수한 품질과 가격을 가능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AMD의 이번 결정이 대만 반도체 제조사(TSMC) 등에게는 실질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TSMC는 AMD의 ATI 그래픽 프로세서를 제조하고 있다.

 

골드는 TSMC가 아직까지는 ATI 칩 비즈니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결정으로 인해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며, "AMD가 이번 투자를 개반으로 디자인과 생산 라인의 새로운 결합을 꾀할 수 있다. TSMC와의 외주 생산 계약도 중지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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