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HP 기업 고객, “PC 사업 분사는 괜찮은 선택”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2014.10.07
기업 고객들은 HP의 갑작스러운 분사 결정을 좋은 선택으로 보고 있다. 물론 분사가 가격이나 서비스, 기술 지원의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1년 가량이 걸리는 분사 과정에서 HP가 서비스나 기술 지원을 제대로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 역시 제기되고 있다.

HP의 발표는 가트너의 심포지엄/ITxpo에서 이뤄졌는데, HP는 자사 비즈니스의 여러 측면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내놓을 예정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약 8500명이 참가했다.

HP CEO 멕 휘트먼은 금융 애널리스트들에게 PC와 프린터 사업을 엔터프라이즈 그룹과 분사함으로써 두 개의 강력한 회사가 생겨나고, 두 회사의 경영진은 좀 더 핵심 영역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민첩해지는 것이 성공을 위한 유일한 방안이다”라고 강조했다.

트럭 대여 및 공급망 관리 회사인 라이더 시스템의 운영 책임자인 척 램은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 중의 하나는 HP가 하나의 회사가 아니라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램은 라이더 시스템이 한때 EDS의 일부였던 HP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들 서비스의 통합, 특히 메인프레임과 미드레인지 그룹의 통합을 개선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서비스는 일관성이 부족했다는 것이 램의 지적이다. 램은 분사를 통해 “좀 더 기강을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더 이상 혼란스러워지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페어팩스의 CISO인 마이클 덴트는 HP의 분사가 자사의 제품 및 서비스 구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를 표했다. 덴트는 만약 엔터프라이즈 시스템과 개인용 시스템이 따로 판매된다면 괜찮은 가격 제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서비스는 어떻게 나눠지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의료보험 회사인 헬스 뮤추얼의 IT 운영 책임자인 그레고리 블라트니크는 “HP는 분사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분사를 통해 HP는 좀 더 엔터프라이즈와 엔터프라이즈의 요구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라트니크는 일반 사용자 대상 사업이 HP의 집중력에 방해가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 사용자는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만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기업은 통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IT 엔지니어링 회사인 다이네틱스의 IT 관리자 스티브 리는 PC 시장에서도 HP가 더 나은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이네틱스는 보통 델이나 HP, 레노버로부터 데스크톱에 대한 경쟁 입찰을 진행하는데, 이번 분사 결정으로 HP가 좀 더 경쟁력있는 제안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HP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한 화학 회사의 수석 아키텍트 알폰스 셔마이어는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HP는 탄탄한 엔지니어링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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