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e북 사업, 올해 말 본격 시작
구글이 올해 말 미국에서 구글 에디션(Google Editions)이라고 불리는 e북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계획은 당초 예상보다 몇 달 지연된 것으로, 구글은 일정이 지연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5월 구글의 한 임원은 올 여름부터 구글이 디지털 도서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의 e북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게 된 이유는 최근 미국 연방법원이 구글과 작가, 그리고 출판사간의 계약에 대한 예비인가를 내주었기 때문이다. 구글 에디션은 올해 말에는 미국 내에서, 2011년 1분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구글 시스템 하에서 독립 서점들은 계약을 맺고 구글 에디션을 통해서 e북을 판매할 수 있다. 구글의 컨셉에 따르면, 가장 많은 이익을 보는 쪽은 독립 서점들이다.
구글 에디션이 아마존닷컴이나 반즈앤노블닷컴, 애플 등 경쟁자들과 가장 크게 차별되는 점은 e북을 읽을 수 있는 플랫폼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지난 5월 구글은 사용자들이 다른 디바이스를 사용하면서도 많은 웹 사이트에서 도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 접속해, 구글 계정으로 e북을 구매할 수 있게 할 예정인데, 스마트폰, 컴퓨터, 태블릿 등은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 웹에 접속한다.
구글은 이미 사용자들이 전 세계의 도서관이나 출판사에서 수 백만 권의 책을 검색하고 미리보기를 할 수 있는 구글 도서검색(Google Book Search)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구글 에디션은 도서검색 사용자들이 책의 디지털 버전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구글은 도서 소매상들이 구글 에디션 책을 각자의 사이트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mhamblen@computer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