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모바일, 전자책 서비스 나선다

Owen Fletcher | IDG News Service 2009.09.20

차이나 모바일이 약 10만 권의 전자책을 다운로드해 볼 수 있는 전자책 리더를 발표할 것으로 알

려졌다.

 

전자책 리더 제조업체인 다탕 텔레콤 대표는 베이징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서 차이나 모바일이 다

양한 장르의 전자책을 제공하기 위해 출판사들과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차이나

모바일은 아마존과 킨들의 성공을 모방하려고 하는 수많은 중국 업체들 중에서 주요 전자책 공급

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장비업체인 다탕은 이달 말부터 차이나 모바일의 3G 서비스를 지원하는 전자책 리더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에 판매하는 제품은 6인치 화면에 전자책 보기 외에도 음악 재생이 가능하

며, 뉴스 피드를 수신할 수 있다. 가격은 3,000위안(약 440달러) 정도로 300달러인 킨들보다는 고

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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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차이나 모바일이 제공하는 전자책은 0.5달러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

다. 중국에서 전자책은 많은 웹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무료 또는 해적판 콘텐츠와의 경

쟁에 직면해 있다. DVD와 마찬가지로 해적판 전자책 역시 길거리에서 1달러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

실정.

 

역시 중국 업체인 한왕테크놀로지와 파운더 테크놀로지 역시 차이나 모바일의 3G 표준을 지원하

는 전자책 리더를 판매할 계획이다. 사용자들이 한왕의 전자책 리더에서 어떻게 전자책을 다운로

드 받을 수 있냐는 질문에 한왕의 대변인은 차이나 모바일이 콘텐츠 공급 부분을 맡고 있다고 답

했다.

 

차이나 모바일은 전자책 서비스와 출판사와의 매출 분배 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전자책 리

더는 3G 가입자 확대에 진력하고 있는 차이나 모바일의 3G 지원 제품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많은 직장인이 통근시간에 휴대폰으로 전자책을 읽는데, 아직 전자책 리더의 사용자는

드문 상황이다. 이는 대부분의 전자책 리더들이 PC와 연결해 콘텐츠를 다운로드해야 하고, 기능이

나 디자인에서도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직까지 킨들

처럼 강력한 제품이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

 

다탕은 2011년에는 컬러 지원 전자책 리더를 출시하고, 학생과 같은 특정 사용자층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wen_fletcher@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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