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

“테킬라와 마리화나” 포드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소재

Melissa Riofrio | PCWorld 2016.08.22
한 때 테킬라와 마리화나, 현금, 포드자동차는 지옥 같은 자동차 여행의 필수 구성요소였다. 하지만 현재는 포드자동차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노력의 일부분이다.

최근 포드가 후원하는 한 패널 토론에서 포드의 수석 기술 책임자인 데비 미에레스키는 포드자동차가 유명한 테킬라 업체인 호세 꾸엘보와 함께 자사 자동차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세 꾸엘보는 테킬라 생산 과정에서 수천 톤의 강하고 내구성 있는 용설란 섬유를 남긴다. 이들 중 일부는 비료로 사용되기도 하고, 종이나 지역 수공예품을 만드는 데도 사용된다. 하지만 대부분은 쓰레기로 버려진다. 이 과정이 포드의 멕시코 공장 근처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미에레스키는 플라스틱을 보완하는 재료로 용설란 섬유를 시험해 볼 완벽한 기회를 갖게 됐다.


호세 꾸엘보 테킬라 생산에서 나오는 말린 용설란 섬유는 좀 더 지속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 플라스틱의 재료로 사용된다.

미에레스키는 일반적인 자동차에는 약 180Kg의 석유 기반 플라스틱이 사용되는데, 용설란 섬유와 다른 보완 재료를 결합하면 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물론 쓰레기로 버려질 재료가 새로운 용도로 사용된다는 장점도 있다.



이번 행사에서 포드는 용설란을 이용한 실험적인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만든 열쇠고리를 참가자들에게 나눠줬다. 가벼운 갈색 재질의 이 열쇠고리는 용설란 섬유 조각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포드는 언젠가 이 플라스틱으로 수납함이나 배선 같은 차량 내부 부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설란 섬유를 사용한 실험적인 바이오 플라스틱은 수납함과 같은 차량 내부 부품으로 만들 수 있다.

미에레스키는 포드가 실질적으로 15년 이상 지속 가능한 재료를 개발해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가가 치솟으면서 관련 연구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미에레스키의 연구팀은 이미 대두에서 추출한 바이오 폼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는데, 미국 미시간 주 농부들이 판매할 수 없는 대두 기름을 이용한다. 현재 이 바이오 폼은 모든 포드 자동차의 실내 장식용으로 사용된다.


파쇄된 지폐는 좀처럼 재활용하기 어려운 재료 중 하나이다. 포드는 이 재료 역시 플라스틱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금은 파쇄된 미국 지폐로, 고품질의 종이로 만들어졌다. 잘게 분쇄된 현금은 포드가 플라스틱 대안으로 연구하고 있는 또 하나의 재료이다.

대마는 다음 실험 소재이다. 미에레스키는 몇 해 전 대마를 사용하는 방법을 고민했지만, 당시에는 미국 내에서 이를 합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곳은 인디언 보호구역뿐이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몇몇 주가 마리화나 재배를 허용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와중에도 미에레스키의 팀은 용설란 섬유와 파쇄된 지폐, 그리고 쌀겨, 코코넛 섬유, 사탕수수 등을 실험하느라 분주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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