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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노키아-도코모, “구글의 위협에 공동 대응”

Nancy Gohring | IDG News Service 2011.02.17

모바일 업계에서 구글의 높아진 위상은 확실히 몇몇 제조업체나 통신업체를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 이들 업체가 MWC(Mobile World Congress) 2011의 라운드 테이블에서 구글을 상대로 연합하는 모습을 보여 관심이 집중됐다.

 

RIM, 노키아, NTT 도코모의 대표들이 모여 구글의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자사의 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노키아의 CEO인 스테판 에롭은 “서비스 업체와 휴대폰 제조업체, 통신업체 간의 관계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환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우리의 전략은 가장 통신업체 친화적으로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의 존재는 모바일 업계의 일부 기업에게는 수수께끼와 같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는 모토로라 같은 하드웨어 업체가 그들의 운명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왔고, 통신업체가 데이터 요금을 좀 더 판매하는데 일조했다. 하지만 노키아와 같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채택하지 않은 다른 휴대폰 제조업체를 시장에서 궁지에 빠뜨리고 있기도 하다.

 

또한 구글은 모바일 통신업체가 제공하고 싶어하는 서비스를 모바일 사용자에게 직접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NTT 도코모의 CEO 류지 야마다는 “통신업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 파이프로 위축되지 않는 방법”이라며,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미 파이프가 될 수 있는 위험이 많은 상황이다. 모든 수단을 이용해 이런 상황을 회피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야마다는 “그 운명을 피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은 통신업체가 클라우드에서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야마다가 예로 제시한 도코모의 서비스는 구글이 작년에 MWC에서 시연한 것과 유사한 서비스이다.

 

야마다는 이 같은 서비스가 다른 업체에 의해 제공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어떻게 통신업체가 구글을 이길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야마다는 “이는 두 개의 다른 캠프 사이의 경주와 같다”며,  “통신업체는 네트워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가장 잘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RIM은 통신업체가 구글을 비롯한 다른 업체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투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RIM은 이번 주에 통신업체와 고객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기능을 출시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들이 다른 사람에게 애플리케이션이나 통화시간을 선물하고, 이에 대한 비용이 정규 요금 고지서에 나타나게 하는 것이다. RIM은 또 텔레포니카와 보다폰이 사용자가 RIM 앱 스토어에서 앱을 구매하고 지불은 정기 요금 고지서로 하는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업체는 사용자와의 관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고,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서비스를 필요로 하고 있다. 애플과 안드로이드에서 대부분의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을 해당 앱스토어를 통해 자신의 신용카드로 지불하고, 통신업체는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의 수익을 공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발실리는 “요즘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CEO는 언제라도 통신업체와 만난다”라며, “통신업체 역시 매출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업체는 해당 업체가 신뢰할만한 곳인지,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이 통신업체에게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발실리는 "모바일 산업의 구조는 매우 유동적"이라며, “현재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통신업체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이다”라고 덧붙였다. Nancy_Gohring@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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