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지난해 사망한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에 대해 '언제나 나보다 멋진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사회자로부터 "사람들은 스티브 잡스를 매우 멋진 사람이라고 칭송하지만 빌 게이츠 당신은 매력이 없다"며 "당신을 불쾌하게 할 생각은 없지만 같은 터틀넥을 입어도 별로 멋지지 않다"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빌 게이츠는 "스티브 잡스는 언제나 나보다 멋진 사람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매우 총명했고 그 자신만의 스타일과 접근법을 갖고 있었다"며 "나는 그와 비교할 정도가 안된다"고 말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인 그는 창업 초기가 그립다는 발언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의 20~40대는 놀랍도록 흥미로웠고 내 일생을 통틀어 가장 멋진 순간들이었다"며 "당시의 정열이 그립다"고 말했다.
올해 초 블룸버그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2007년 이후 280억 달러(약 30조 5,500억 원)를 기부했음으로 불구하고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editor@idg.co.kr